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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이슈 음주운전 사고와 처벌

    국힘 “최교진, 천안함 음모론 공유·음주운전…지명철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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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9일 최교진 교육부 장관에 대해 “이념적·정치적으로 편향된 인물”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최 후보자의 과거 행적을 보면 대한민국 교육 현장을 심각한 혼란으로 몰아넣을 인물”이라며 “최 후보자는 교육 수장으로서 전혀 자격이 없다”라고 했다.

    그는 “(최 후보자는) 과거 본인의 SNS에 천안함 폭침은 이스라엘 잠수함 때문이라는 음모론을 공유하면서 북한의 도발로 목숨을 잃은 우리 장병들의 숭고한 희생을 모독했다. 국가관 자체가 극히 의심스럽다”고 했다. 이어 “10·26은 ‘탕탕절’이라며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를 희화화하는 망언을 일삼았다”고도 했다.

    그는 “최 후보자는 2003년 음주운전으로 법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며 “교직 사회에서 음주운전은 중대한 비위로 간주해 일반 교사는 승진조차 못 하는 사안인데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음주 운전자라는 것은 성실한 선생님에 대한 모독”이라고 했다.

    조선일보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남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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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 “최 후보자는 ‘학생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같이 목욕도 하고 술도 마셔야 한다’는 발언까지 했다고 한다”며 “교육자로서는 물론이고 평범한 성인으로서도 기본 품격과 인식조차 갖춰지지 않은 사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국민의 분노와 학부모의 우려를 직시하고 최 후보자 지명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며 “국민 앞에 최소한의 책임을 다하는 대통령이 돼 달라”고 했다.

    최 후보자는 세종시교육감이던 2019년 10월 26일 페이스북에 “오늘을 탕탕절이라고 부르기도 한다지요?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하얼빈역에서 쏜 날이고, 김재규가 독재자 박정희 대통령을 살해한 날이기도 하다”는 글을 올린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또 2013년 3월 26일에는 페이스북에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한 정부 발표에 의문을 제기하는 내용의 언론 기사를 공유하며 “역사적 진실을 밝히는 차원에서 천안함 문제를 접근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라고 적었다.

    최 후보자는 2003년 12월 음주 운전으로 벌금 200만원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최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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