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김정은에 “北, 쿠르스크 해방 도와…양국관계 우호적”
리셉션 오찬 뒤 북러 정상회담 위해 한 차로 이동
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크렘린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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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일 중국 베이징에서 회담을 가졌다.
3일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김정은 푸틴 대통령은 이날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승절 기념 리셉션 행사가 끝난 뒤 아우루스 차량을 타고 회담장으로 이동했다.
크렘린궁은 리셉션장에서 나온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이 같은 차량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도 김정은을 따라 탑승했다.
3일 리셉션장에서 나와 한 차량에 함께 탑승하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크렘린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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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은 북러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북한군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양국 관계가 우호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사이”라며 “김 위원장의 지도하에 쿠르스크주의 해방을 도왔다. 러시아가 용감하게 싸워준 북한군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양국 관계에 대해 모든 차원에서 이야기할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다”고 했다.
김정은은 파병 북한군 치하에 감사하다며 러북 관계는 모든 측면에서 발전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김정은은 “북한이 러시아를 도울 수 있다면 반드시 도울 것”이라며 “러시아에 대한 지원은 형제의 의무”라고 했다. 이어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양자회담은 약 2시간 30분 만에 종료됐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을 마친 뒤 김정은을 차량이 있는 곳까지 배웅했고, 두 정상은 포옹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김정은에게 러시아 방문을 제안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북러 정상회담은 2023년 9월 러시아 극동, 2024년 6월 북한 평양에서 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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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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