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 시내를 달리는 죽스 로보택시 [사진: 죽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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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5년 전 13억달러에 죽스(Zoox)를 인수한 아마존이 마침내 미국 로보택시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10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는 죽스가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에서 첫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하며, 웨이모(Waymo)가 지배해 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전했다.
죽스는 웨이모나 테슬라와 달리, 기존 차량을 개조하지 않고 로보택시 전용 차량을 개발했다. 죽스 차량은 운전대나 페달이 없는 직사각형 모양으로, 16시간 연속 주행이 가능하다. 승객들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라스베이거스 주요 호텔과 리조트에서 탑승할 수 있으며, 현재는 무료로 운영되지만 향후 유료 전환을 위한 규제 승인도 추진 중이다.
현재 죽스는 라스베이거스에 이어 샌프란시스코에서 조기 탑승 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이며, 오스틴과 마이애미에서도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안전 문제도 남아 있다. 올해 4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죽스 차량이 충돌 사고를 일으켰고, 이후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리콜 조치가 이뤄지는 문제도 있었다. 웨이모 역시 로보택시 안전 문제로 논란을 겪고 있으며, 제너럴 모터스(GM)의 크루즈는 최근 사고로 인해 자금 지원을 중단하는 등 업계 전반이 안전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이샤 에반스 죽스 CEO는 "완전한 자율주행이 안전성을 보장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며, "아마존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죽스는 캘리포니아 헤이워드에 대규모 제조 시설을 운영 중이며, 하루 3대, 연간 1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마존은 죽스 인수 이후 수십억달러를 투자했으며, 상업 운행까지 시간이 걸리더라도 로보택시 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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