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판문점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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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순방 기간 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이 없을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풀 기자단에 따르면, 트럼프는 29일 일본에서 한국으로 이동하는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 안에서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갖고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김정은은 수년 동안 미사일을 쏴왔다”면서도 “우리는 서로에 대해 매우 잘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의 기자단 브리핑 내용을 정리한 뉴욕타임스의 케이티 로저스 백악관 출입기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순방 중 김정은과의 회담은 없을 것 같다고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바쁘다’며 ‘중국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번 아시아 순방 기간 중 김정은과의 만남을 희망한다고 수차례 피력해 온 트럼프가 직접 ‘회담이 없을 것 같다’고 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는 30일 부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미·중 정상회담을 한 뒤 1박 2일 한국 방문을 마치고 미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트럼프는 김정은의 움직임에 따라 한국 체류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시사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은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29일(현지 시각)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참석하는 할로윈 행사를 예고하며 “30일 오후 5시 30분(한국 시각 31일 오전 6시 30분)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백악관 잔디밭에서 열리는 할로윈 행사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행사 시각에 맞추려면 트럼프는 늦어도 30일 시 주석과의 회담을 마친 뒤 당일 오후에는 출국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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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박국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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