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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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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세안 국방장관들, 사이버 공간으로 안보 협력 확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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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31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방장관회의(ADMM) 개회식에서 각국 국방장관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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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11개 회원국 국방장관들이 31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 국방장관 회의(ADMM)에서 안보 협력을 사이버 공간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모하메드 칼레드 노르딘 국방부 장관은 “오늘날의 위협은 국경과 차원을 초월한다”면서 “우리는 남중국해에서의 도전을 목격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디지털 영역 또한 똑같이 위험에 처해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의 네트워크와 시스템을 시험하는 위협은 눈에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우리 해역을 위태롭게 하는 위협만큼이나 위험하다”고 했다.

    모하메드 칼레드 장관은 강력한 비국가 행위자들이 사이버 공격, 허위 정보, 디지털 조작을 통해 사회를 교란하고 정부를 전복하며 중요 인프라를 약화시키는 무기로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육지·해상·사이버 공간 등 어디서든 우리는 더는 우리 안보의 어떤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며 “이런 위협에 대응하지 못하면 우리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 따라서 ADMM은 전통적인 군사 협력을 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바다·디지털 영역·사이버 공간의 평화는 아세안만의 관심사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 이어 내달 1일 아세안 회원국과 한국·미국·중국·일본·러시아·인도·호주·뉴질랜드 등 8개 파트너국가의 국방장관들은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를 개최한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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