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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장동혁 “YS 의원직 제명처럼 추경호 체포동의안, 李정권 몰락 트리거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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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자당 추경호 의원의 체포동의안 표결이 예정돼 있는 것과 관련해 “이재명 정권의 생명을 단축하는 정권 몰락의 트리거(도화선)가 될 것”이라고 했다.

    조선일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남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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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1979년 김영삼 전 대통령의 국회의원직 제명을 거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김영삼 국회의원 제명은 1987년 민주화로 이어지는 거대한 역사의 출발점이었다”며 “그 나비효과는 대한민국 역사를 바꿔놨다”고 했다.

    장 대표는 “거대 여당은 이번에도 힘으로 (추 의원의 체포동의안) 가결을 밀어붙일 것”이라며 “46년 전과 똑같은 나비효과가 다시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장 대표는 “역사는 늘 민주주의와 정의를 짓밟은 권력을 심판해왔다”며 “‘잠시 살기 위해 영원히 죽는 길을 택할 수 없다’고 한 김영삼 전 대통령의 말씀을 깊이 되새겨보기 바란다”고 했다.

    조은석 내란 특검이 지난 3일 내란 중요 임무 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추 의원(작년 12월 3일 계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은 이날 오후 2시 열리는 본회의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은 과반 의석을 보유한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통과시킬 수 있다. 그럴 경우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심질심사는 내달 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전망이다.

    또한 송언석 원내대표는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사태와 관련한 국정조사에 대해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국정조사를 하고자 한다면 얼마든지 할 용의가 있다고 발언했는데, 정작 전날(26일) 국민의힘에서 이를 협의하겠다고 하니 아무런 말이 없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별도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국정조사를 진행하자고 했다가 민주당이 거부하자, 민주당이 요구하는 대로 법사위에서 국정조사를 진행하는 안을 받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송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진상 규명이 가장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양보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양보하겠다”며 “진정으로 국정조사를 할 마음이 없는 것이 아니라면 성실하게 즉각 협상에 나오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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