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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정청래 저격한 與 이건태 “당대표, 연임 도전시 사퇴시한 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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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등’ 강조한 정청래에 “당대표도 당직자와 기준 같아야”

    더불어민주당 이건태 의원이 정청래 대표를 겨냥해 “당대표·최고위원 사퇴시한 당헌·당규에 명시해야 한다”고 1일 말했다. 정 대표가 추진하는 1인 1표제를 두고 ‘당대표 연임을 위한 룰 세팅’이라며 당내 반발이 커지는 가운데, 공개적으로 대표 저격 발언을 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장동 변호인 출신 이건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현재 당헌·당규는 지역위원장, 시도당위원장 등 대부분의 당직자에게 상위직 또는 동일직에 도전할 때 명확한 사퇴 시한을 요구하고 있다”며 “하지만 유독 당대표와 최고위원만은 동일직 도전시 사퇴 시점 규정이 존재하지 않는 제도적 공백이 남아 있다”고 했다.

    정 대표가 당원주권을 위해 대의원과 권리당원이 평등한 1표의 가치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 것처럼, 당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역시 다른 당직자와 같은 기준을 적용하라는 것이다.

    조선일보

    질의하는 이건태 의원 (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21일 대전 동구 국가철도공단 본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철도공사(코레일)·국가철도공단·에스알(SR)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건태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2025.10.21 swan@yna.co.kr/2025-10-21 13:33:22/<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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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이 의원은 “당의 최상위 지도부만 규정 밖에 머물러 있는 구조는 형평성에 맞지 않을 뿐 아니라, 당원 참여 확대와 1인 1표 원칙이 지향하는 민주적 운영 원리와도 충돌한다”며 “지도부 선출에 있어 불필요한 갈등과 오해를 차단하고 공정한 경쟁 환경을 보장하려면, 당대표와 최고위원 역시 다른 당직자와 마찬가지로 사전에 예측 가능한 사퇴시한을 따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했다.

    당내에서는 정 대표에 대한 불만이 공개적으로 표명될 만큼 극에 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름을 드러내놓고 대표를 비판할 정도면 그동안 쌓인 게 많았단 얘기”라며 “특히 ‘당대표 연임용 개정’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지도부가 나서 수습 중인데, 이 정도 비판 수위는 매우 점잖은 편 아닌가”라고 했다.

    [신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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