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6 (금)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이성윤 “정청래 흔들면 내란세력”…유동철 “망언, 사퇴하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친청계 이성윤 후보에 대해 친명계 유동철 후보가 23일 첫 합동연설회 직후 사퇴를 운운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이날 연설회에서 이 후보는 “우리 지도부를 흔드는 것은 우리 당의 분열을 바라는 내란 세력과도 같다”고 했다. 정청래 당 대표의 핵심 공약이었던 1인1표제가 최근 중앙위 표결에서 무산되면서 정 대표의 리더십이 타격을 받은 것을 염두에 둔 말이었다.

    연설이 끝난 후 유 후보는 성명을 내고 “당원을 내란세력으로 규정한 이성윤은 사퇴하라”며 “어떻게 같은 당 동지에게 이런 무도하고 잔악한 언사를 할 수 있나”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 문정복 후보의 ‘천둥벌거숭이’ ‘버르장머리를 고쳐주겠다’는 발언과 비교할 수 없는 폭언”이라며 “문정복 후보의 발언은 즉흥에서 나온 말이었다면 이 후보의 발언은 준비하고 계획된 것”이라고 했다.

    한편, 내년 지방선거 출마 준비로 공석이 된 민주당 최고위원직에 출마한 도전자는 친정계 문정복·이성윤 후보, 친명 혹은 비정청래계로 분류되는 강득구·이건태·유동철 후보다. 이들은 다음 달 11일 선거를 통해 최종 3명이 선출된다. 투표는 중앙위원과 권리당원 각각 50%를 반영하며, 1인당 후보 2명을 지명하는 2인 연기명 방식이 적용된다.

    [신지인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