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2.25 (수)

    이슈 검찰과 법무부

    백해룡 “고발한 적 없어 이해 충돌 아냐… 나를 왜 검찰로 불렀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합수단은 수사 권한 없어”

    “‘혐의 없음’ 처분 납득 못해” 재차 반발

    조선일보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왼쪽)과 백해룡 경정(오른쪽)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세관 직원 마약 밀수 연루 의혹’을 수사 중인 백해룡 경정이 이해 충돌 문제에 대해 “고발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셀프 수사’ 우려에 반박했다.

    백 경정은 지난 28일 오후 10시 페이스북을 통해 이해 충돌 소지에 대한 입장을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백 경정은 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하면서 경찰·관세청 지휘부 등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한 바 있다. 이에 서울동부지검은 그가 고발인인 만큼 스스로 이 문제를 수사하면 이해 충돌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그를 수사 주체에서 배제했다.

    백 경정은 “마약조직원의 범죄행위를 인지했음에도 수사하지 않고 덮어버린 검찰을 고발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방송에 출연해 관련 사실을 언급했다고 해서 고발인이 되는 것은 아니지 않냐”고 했다. 그러면서 “이해 충돌 소지가 없어 수사 주체가 될 수 없다고 판단할 거면 나를 검찰로 부른 이유가 뭐냐”고 했다.

    그는 경찰 간부 등이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혐의 없음’ 처분을 내린 합수단의 최근 결정에 대해서도 재차 반발했다. 그는 “(검경)합수단은 세관 연루 외압 의혹에 대한 수사권한 자체가 없다”며 “마치 수사권이 있는 것처럼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려버렸다”고 했다.

    한편 동부지검은 최근 백 경정의 파견을 해제해 달라고 대검찰청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 경정이 합수단의 수사 결과에 대해 연이어 공개 반발하는 행태가 합수단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검찰이 판단한 것으로 해석됐다. 백 경정의 파견 기한은 내년 1월 14일까지다.

    [조민희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