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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중·러 “美 공격 강력 규탄”,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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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적에게 단호히 저항해”

    EU “국제법과 유엔 헌장 존중되어야”

    조선일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미국 정부에 체포된 3일 베네수엘라는 극도의 불안속에 잠겼다./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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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 니콜라스 마두로(64)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해 국외로 이송했다고 발표하자 국제사회는 일제히 다른 국가에 대한 무력 사용을 금지하는 국제법과 유엔 헌장 위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다. 특히 미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러시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 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이번 문제를 두고 향후 치열한 논쟁을 예고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미국은 베네수엘라에 대한 무장 침략 행위를 저질렀고 이는 매우 위험하고 규탄받아 마땅한 일”이라면서 “라틴아메리카는 평화의 지역으로 남아야 하고 베네수엘라는 외부의 파괴적 간섭, 특히 군사적 간섭 없이 스스로 운명을 결정할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고 했다. 또 “우리는 유엔 안보리의 긴급 회의를 요구하는 베네수엘라 당국과 라틴아메리카 국가 지도자들의 성명을 지지한다”고 했다. 마두로의 베네수엘라 정부와 반미 성향의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유엔 안보리 회의 즉각 소집을 요청한다”고 밝힌 바 있는데,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이를 지지한다고 밝힌 것이다.

    중국 외교부는 “주권 국가에 대해 무모하게 무력을 사용하는 미국의 행동과 그 국가의 대통령을 표적으로 삼은 것에 깊은 충격을 받았고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국제법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베네수엘라의 주권을 침해하며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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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3일 미국의 공격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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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과 오랜 갈등의 역사를 가진 이란도 미국의 행동을 즉각 비판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중요한 것은 적이 거만하게 어떤 것을 국가, 관리, 정부, 국민에게 강요하려 한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그 적에 맞서 단호히 서고, 가슴을 열어 저항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적에게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유럽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유럽연합(EU)의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카야 칼라스 외교·안보 고위 대표는 “EU는 마두로가 정당성을 결여하고 있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으며, 평화적인 전환을 지지해왔다”면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제법과 유엔 헌장의 원칙은 존중되어야 한다”고 했다. 좌파 성향의 스페인 페드로 산체스 총리도 “우리는 모든 이가 상황을 완화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국제법과 유엔 헌장의 원칙이 존중되어야 한다”고 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베네수엘라 상황과는 별개로 이번 사태는 위험한 선례를 남기게 된다”며 국제법을 존중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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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윤주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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