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뉴스토마토 유튜브 인터뷰에서
“당 나가면 정치 더 할 이유 없어”
“법적 문제 없어…한 명이라도 믿어 달라"
김병기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공천 헌금 관련 여러 의혹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전 원내대표가 5일 “탈당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뉴스토마토 유튜브에 출연해 탈당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제명당하는 한이 있더라도 제 손으로 탈당하지는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정말 잘못했고 송구하나 탈당과는 연계시키고 싶지 않다”며 “제가 우리 당을 나가면 제가 정치를 더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 법적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나’란 질문에 “잘못은 했지만, 잘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법적인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선우 의원의 ‘1억원 공천 헌금 수수’를 묵인했다는 의혹, 2020년 총선 전 구의원들에게 현금 3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김 전 원내대표는 “2016년에 민주당에 들어오기 전에 정치에 관심도 없었고 민주당이 다였다”며 “민주당을 떠나서 ‘클리어’한 다음에 돌아온다? 저는 그런 것을 믿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에서 탈당한다고 이 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번에는 그런 선택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동료 의원들과 당원들을 향해서는 “한 명이라도 믿어 달라, 민주당에 정말 해가 안 되도록, 지금 이 소나기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조금만 믿고 기다려 달라”라며 “사실 제기된 것 중에서 대부분의 것들은 입증하는 데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선우 의원 건과 (저의) 안사람과 관계된 것들은 수사를 해보면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이라며 “그다음에도 만족하지 않으면 그때는 결단하겠다”고 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강선우 의원이 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1억원의 공천 헌금을 수수한 사실을 본인이 덮어줬다는 의혹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해명했다. 그는 “(강 의원과 이 일을 상의한) 다음 날 강 의원이 그걸 확인하니 ‘사무국장도 클리어하다더라, (1억원을) 받지 않고 돌려줬다더라’(라고 했다)”며 서울시의회 측에서도 비슷한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또 변호사 출신인 당시 보좌진들을 언급하며 “변호사들의 판단이 둘 다 안 줬다고 하고, 법적으로 문제는 안 될 것 같다는 의견이었다”며 “판단이 그렇게 선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그 판단에 제가 제일 중요했던 것은 우리 선거에 미칠 영향이었다”며 “그럼 잘 처리하기 바라는데 단 (김경 서울시의원에 대한) ‘컷오프(공천 탈락)’는 유지하겠다(가 내 의견이었다)”고 했다.
그는 “컷오프 유지한 것은 그것(공천헌금 의혹) 때문이 아니라 다주택 (문제가) 밝혀지지 않아서였다”고 했다. 다만 이후 자신이 다른 문제로 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했다. 김 시의원에 대한 단수 공천 결과를 묵인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다.
강 의원과의 대화 녹취 파일 존재와 관련해선 “걱정하는 분들이 말씀하시는 건 ‘다른 것도 녹취했느냐’”라며 “결단코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그걸로 비난을 많이 받고 모리배로까지 취급받고 있다”며 “적어도 (제가) 모리배나 파렴치한 인간은 아니다. 이걸 꼭 변명이 아닌 해명을 하고 싶다”고 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현재 뇌물수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다. 작년 국민의힘 의원에게 아내에 대한 수사 무마 청탁을 했다는 혐의(청탁금지법 위반 등)로도 고발됐다.
[권순완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