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위협저지공동행동이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 대사관 앞에서 연 ‘국제법 위반! 주권 유린!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공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무총리 직속 사회대개혁위원회 위원장인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대표도 이 기자회견에 참석해 미국을 규탄하는 발언을 했다. 앞줄에서 팻말을 든 사람들 가운데 오른쪽에서 다섯째가 박 대표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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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직속 사회대개혁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대표가 지난 5일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략’을 규탄하는 시위에 참석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비난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 대사관 앞에서 열린 ‘국제법 위반! 주권 유린!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략 규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진보당과 전국민중행동, 자주통일평화연대 등 267개 사회 단체가 참여한 ‘트럼프위협저지공동행동’이 주최했다.
박 대표는 트럼프위협저지공동행동 공동대표 자격으로 발언을 했다. 박 대표는 지난 3일(현지 시각) 미군이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급습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해온 것에 대해 “전 세계 인류를 경악시킬 폭력 만행”이라고 했다. 박 대표는 “미국 정부가 타락했다”며 “(베네수엘라의) 석유를 약탈, 강탈하기 위해서, 베네수엘라를 식민지화하기 위해서 전투기 150대를 동원해서 무력 침공을 한 것”이라고 했다.
박 대표는 이어 “미국 정부에 ‘국제법도 없고, 국내법도 없고, 평화도 없이 마구잡이로 전쟁을 벌여도 되느냐’고 묻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평화 시민들에게 묻는다. 트럼프가 저 따위 침략 행위를 하는 것을 찬성하느냐”고 했다. “이른바 서구의 민주주의·인권·평화를 이야기하는 국가들은 트럼프의 저 망나니 짓, 침략 전쟁을 찬성하느냐”고도 했다.
박 대표는 “트럼프는 미군이 아무도 사망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베네수엘라 (대통령) 경호대 80명 이상은 아마 그 자리에서 사망해 버린 상황으로 보인다”며 “살인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적극적인 반대 투쟁, 규탄 투쟁을 해야 한다”며 “이번 토요일(10일) 오후 3시 반에 서울 시내에 다 모여서 트럼프 규탄, 미국 규탄, 전쟁 범죄 규탄(을 하고), 우리 ‘빛의 광장’ 시민들의 항쟁을 다시 한번 시작해보자고 제안한다”고 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달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사회대개혁위원회 출범식에서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대표에게 위원장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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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는 과거 이라크 파병 반대, 2005 부산 APEC 정상회의 반대, 제주 해군기지 건설 반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저지 운동과 ‘광우병 촛불 시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한국 배치 반대 운동 등을 주도했다. 최근에는 ‘국가보안법폐지국민행동’ 대표도 맡아 국가보안법 폐지 운동도 벌이고 있다.
박 대표는 오랫동안 시민 단체에서 활동해 왔지만, 지난달 15일 출범한 총리 직속 정부 기구인 사회대개혁위원회 위원장에 위촉됐다. 사회대개혁위원회는 대선 한 달 전인 지난해 5월 9일 ‘광장대선연합정치시민연대’와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이 민주당 집권 후 설치하기로 합의한 기구로, 이재명 정부가 해야 할 ‘개혁 과제’를 선정해 총리에게 이행을 요청하는 역할을 맡았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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