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희준 광주고검 검사가 작년 10월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고등검찰청·서울중앙지방검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은 문지석 광주지검 부장검사.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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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법조계에 따르면, 상설특검은 최근 엄 검사 측에 오는 9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로 출석할 것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김동희 부산고검 검사(전 부천지청 차장검사)를 이 사건 직권남용 혐의 등의 피의자로 불러 조사한 지 이틀 만이다.
엄 검사와 김 검사는 지난해 초 부천지청에서 쿠팡의 퇴직금 미지급 사건을 수사하던 문지석 부장검사에게 무혐의 처분을 하라고 압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문 부장검사는 지난해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엄 전 지청장과 김 전 차장이 무혐의 처분을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문 부장검사는 엄 검사가 쿠팡 사건을 대검찰청에 보고하면서 노동청 압수물 등 핵심 증거를 누락하고, 당시 주임검사에게 무혐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고도 했다.
그러나 엄 검사는 문 부장검사의 주장이 모두 허위라며 지난달 6일 특검에 문 부장검사에 대한 무고 혐의 수사를 요청했다. 엄 검사 측은 증거 누락 의혹과 관련해 “작년 4월 18일 대검에 노동청 압수물 내용과 문 부장검사의 입장까지 보고했다”며 “검찰 메신저 대화 내역 등 객관적 증거 자료가 그대로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서도 “작년 3월 5일 회의에서 문 부장검사는 쿠팡 사건을 무혐의하는 것에 대해 동의했고 관련 메신저 내역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9일 조사에서는 수사 외압 의혹을 비롯해 문 부장검사의 무고 혐의 관련 조사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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