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경정은 지난해 10월 동부지검에 설치된 검경 합수단에 파견됐다. 그러나 수사 과정에서 수차례 수사 기록을 소셜미디어 등에 공개하고 사건 관련자 가족 사진과 주소 등을 공개해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달엔 마약 밀수 연루 의혹이 제기된 인천세관 직원이 “백 경정이 자기 딸 사진과 집 주소 등을 외부에 유출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백 경정은 합수단 수사 자료도 수차례 공개해 동부지검의 경고를 받았었다.
동부지검은 “합수단 내 수사팀을 재편하기 위해 경찰청과 협의 중”이라며 “남은 의혹들도 신속하고 공정하게 수사해 국민께 의혹의 실체를 알려드릴 예정”이라고 했다. 지난달 백 경정이 제기한 의혹 대부분이 무혐의라는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한 합수단은 마무리 수사를 거쳐 최종 수사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수사 결과도 중간 수사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백 경정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나의 합수단) 파견 자체가 사건을 덮으려는 음모의 일환이었다”고 주장했다. 백 경정은 이재명 대통령 지시에 따라 합수단에 파견됐다. 법조계에선 “이젠 대통령도 사건 은폐에 가담했다고 주장하는 것이냐”는 말이 나왔다.
경찰청은 15일부로 백 경정 등 파견 경찰들이 원대 복귀함에 따라 경찰관 5명을 새로 합수단에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대로면 백 경정은 원래 보직인 서울 강서경찰서 화곡지구대장으로 돌아가 치안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조민희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