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왼쪽)가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열린 ‘공화국의 날’ 행사에 참석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오른쪽)을 맞이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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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인도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앞두고 사상 처음으로 인도 국경일 행사에 참석했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이사회 의장은 이날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열린 ‘공화국의 날’ 행사에 주빈으로 참석했다. 헌법 제정을 기념하는 인도 최대 국경일인 이 행사에 EU 고위급 인사가 초청된 것은 처음이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행사에 앞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선진 인도 건설을 향한 공동의 결의를 다진다”라고 말했다. 이날 열병식에는 군악대와 기마·낙타 기병대가 행진을 선보였고 지난해 파키스탄과의 무력 충돌 당시 사용된 미사일과 무인기 등 인도의 최신 무기도 공개됐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모디 총리는 오는 27일 정상회담을 하고 FTA를 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측은 2007년부터 FTA 협상을 진행해왔으나 농업 시장 개방과 규제 문제 등을 이유로 약 19년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그러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미국과 러시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FTA 협상이 급물살을 탔다는 분석이 나온다.
FTA가 성사되면 세계 1위 인구대국인 인도와 EU 27개국의 20억인구를 아우르는 거대 무역 시장이 만들어진다. 이들의 무역 규모는 전 세계 국내총생산의 약 4분의 1에 달한다. 양측의 상품 교역 규모는 지난 10년간 약 90% 증가해 2024년 기준 1200억유로(약 205조원)를 기록했다.
최경윤 기자 ck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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