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2.24 (화)

    이슈 세계 정상들 이모저모

    WSJ “밴스, 김 총리에게 美 기술기업 겨냥 말라 경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밴스 “한국 정부, 쿠팡 대응 완화해야”

    일각 “최근 논의 상당 부분 쿠팡 문제 포함”

    백악관 관계자 “한국이 약속 이행하지 않았다”

    조선일보

    김민석 국무총리가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JD 밴스 부통령과 면담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총리실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 23일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를 만났을 때 “미국의 기술 기업을 겨냥하지 말라”는 경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총리는 회담 후 주미 대사관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밴스 부통령에게 쿠팡 문제에 대해 한국 입장을 설명했다고는 했지만, 밴스가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는 취지로 말하지는 않았다.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6일 한국산 자동차·의약품 등에 대한 관세를 인상한 배경에 쿠팡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 “밴스 부통령이 쿠팡 같은 미국 기반 기업에 대한 제재와 규제를 추진하지 말라고 김 총리에게 경고했다(warned)”고 전했다. 이 신문은 “밴스는 김 총리에게 쿠팡 같은 기술 기업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을 의미 있게 완화하기를 미국 측이 원한다고 말했다”면서 “김 총리가 의회에서 오찬을 가졌을 때 한국계 미국인 의원들도 쿠팡이 한국 기업과 다르게 취급받는지 물었다”고 했다.

    이 같은 부분은 만남 직후 김 총리가 밝힌 내용에는 없었다. 당시 김 총리는 “밴스가 ‘(쿠팡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문제가 되고 있는가’라고 물었다”면서 자신이 쿠팡과 관련한 설명 문건을 준비해 밴스에게 보여줬다고 했다. WSJ은 “쿠팡은 트럼프 행정부와 의회 내에 강력한 우군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조선일보

    27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JD 밴스 부통령이 김민석 부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쿠팡 문제 대응에 대해 경고성 메시지를 전했다고 보도했다./WSJ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가 무역 합의 이행 절차 지연을 이유로 한국산 자동차·의약품 등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10%포인트 인상하겠다고 밝힌 이유도 쿠팡 문제의 영향이 일부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는다. WSJ은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최근 논의의 상당 부분은 쿠팡 문제를 포함하고 있다”면서 “(관세 인상을 발표한) 트럼프의 게시물은 미국 기술 기업에 대한 한국의 대우와 한국 내 기독교에 대한 조치 등을 포함한 여러 사안에 대해 일부 행정부 관계자들 사이에서 커지는 불만 속에서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한 백악관 관계자는 “한국이 (국회에서) 자신들의 몫을 이행하는 데 아무런 진전을 보이지 않았고, 다른 문제들은 이번 대통령 결정과는 관련이 없다”고 하기도 했다.

    조선일보 국제부가 픽한 글로벌 이슈!

    원샷 국제뉴스 더보기

    [뉴욕=윤주헌 특파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