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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5 (수)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전기 먹는 하마 AI 데이터센터…겨울 폭풍이 드러낸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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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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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전역을 강타한 대규모 겨울 폭풍 이후 혹한이 이어지면서 전력망 부담이 가중된 가운데, AI 데이터센터 확산이 전력 수급 불안과 전기요금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IT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34개 주를 덮친 겨울 폭풍 펀(Fern)으로 수십만 가구가 정전을 겪었으며, 특히 데이터센터가 가장 많이 집중된 버지니아주에서는 지난 주말 도매 전력 가격이 급등했다. 버지니아의 도매 전력 가격은 일요일 기준 1800달러를 넘어서며 전날 약 200달러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난방 수요 급증과 맞물린 AI 데이터센터의 막대한 전력 소비가 이미 부담을 안고 있던 전력망을 더욱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에너지 컨설팅 업체 그리드랩은 "전력 수요 증가로 가격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전력 비용 상승에는 AI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제조업 확대, 주택·건물 전기화, 노후 전력 인프라 보수 비용, 기후 변화로 인한 재해 대응 부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조지 그로스 일리노이대 명예교수는 현재 전력망 상황에 대해 "조부모 세대의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과 같다"고 표현하며, 송전망 확충과 구조적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미 에너지부는 이번 한파 기간 동안 동부와 텍사스 지역 전력 운영자들에게 데이터센터 등 대형 산업시설의 비상 발전기 사용을 허용하는 긴급 조치를 내렸지만, 실제 공급 부족 완화 효과와 정책 실행 가능성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27일 기준 미국 전역에서 약 48만9000여개 가구가 여전히 정전 상태에 놓여 있어 전력망 안정성에 대한 우려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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