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2.24 (화)

    이슈 검찰과 법무부

    태국서 잡힌 마약 밀수 총책, 전직 프로야구 선수였다···검찰 전담팀에 덜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3차례 걸쳐 1억원 상당 케타민 1.9㎏ 들여온 혐의

    경향신문

    부산지검 모습.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태국발 마약밀수 조직의 총책으로 활동한 전직 프로야구 선수 등 2명이 검찰에 붙잡혔다.

    부산지검 강력범죄수사부(서정화 부장검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전직 프로야구 선수 A 씨와 프로그래머 B 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지난해 9, 10월쯤 총 3회에 걸쳐 태국에서 케타민 약 1.9㎏(1억 원 상당)을 우리나라로 들여온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지난해 12월쯤 태국 내 클럽에서 필로폰을 1차례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텔레그램 메신저를 이용해 운반책을 부려온 것으로 확인됐다. 한 운반책에게는 ‘미성년자 아들과 함께 와서 마약을 받은 뒤 한국으로 운반하라’는 지시를 내리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성년자와 동행한 경우에는 세관 등의 감시가 비교적 허술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태국발 밀수 운반책을 구속한 일을 계기로, 반복되는 유사 사건이 동일한 지시체계 하에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검찰은 10명으로 전담팀을 꾸려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이 수사팀은 전국의 태국발 마약밀수 사건을 취합해, 대전지검에서 운반책 C 씨, 인천지검에서 운반책 D 씨를 구속기소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들의 사건은 마약의 종류와 상선의 텔레그램 대화명 등이 일치했다.

    검찰은 “충남 사람으로 보였다” “대전 연고 프로야구단 광팬 같았다”는 운반책들의 진술과, 가상화폐 지갑 추적, 압수수색 등을 통해 총책 A 씨를 특정하고, 지난달 체류자격 갱신을 위해 일시 귀국한 A를 체포하고, 대전에 은신해있던 B 씨까지 잇따라 체포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해외 수사기관에 우리 측 마약 수사관을 파견하는 ‘원점 타격형 국제공조시스템’(SOP)를 이용한 성과”라며 “인천국제공항과 태국 수완나폼 공항 화장실에서 진행된 마약 전달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다량 확보해 분석했다”고 밝혔다.

    김준용 기자 jykim@kyunghyang.com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더보기|이 뉴스,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 점선면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