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동서 북콘서트 열고 ‘출사표’
성동구청장 3선…‘명심’ 후보 주목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이 8일 서울 영등포구 올댓마인드 문래에서 열린 북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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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이 8일 “세금이 아깝지 않은 서울을 만들겠다”며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여권 유력 주자인 정 구청장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서울시장 선거전이 예열되고 있다.
정 구청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서 자신이 지은 책 <매우만족 정원오입니다> 북콘서트를 열고 “서울시장에 출마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발표할 공약과 관련해 “임기 4년 안에 거창하고 대단한 것을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세금이 아깝지 않은 서울, 시민의 일상을 든든히 뒷받침하는 서울, 시민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시민의 삶을 응원하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 구청장은 “행정은 시민들의 삶의 요구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시민들이 무엇을 바라는지, 무엇을 불편해하는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을 겨냥하며 “요즘 서울시를 보면 시민의 요구가 아니라 행정의 필요에서 출발한 사업이 많다”고 말했다.
정 구청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나보다 일을 잘하는 것 같다’며 공개 칭찬한 이후 민주당 내 서울시장 유력 후보로 급부상했다. 그는 ‘리틀 이재명’이라는 별명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처음 구청장을 시작할 때 이 대통령이 성남시 재선 시장이었다”며 “실천행정, 효능행정, 효능감을 주는 행정은 제게 이정표와 같았고 많이 본받고 배우려 했다”고 답했다.
행사에는 강동구청장을 지낸 이해식 민주당 의원과 영등포구청장을 지낸 채현일 민주당 의원이 함께했다. 채 의원은 정 구청장을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안 이달고 파리시장 등 파격적인 도시 실험으로 주목받는 단체장들과 비교하며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이 더 큰 무대에서 일하는 것이 전 세계적 트렌드”라고 말했다.
행사 장소로 문래동을 택한 데는 준공업지역인 성수를 변화시킨 성동구의 경험을 서울 전역으로 확장하겠다는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정 구청장은 서울지역 유일의 3선 구청장으로 2014년부터 재임 중이다. 공직자 사퇴 시한은 지방선거 90일 전인 다음달 5일로, 이 시기 공식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 구청장이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서울시장 경선 레이스도 본격적으로 막이 오른 모양새다. 민주당에서는 4선의 박홍근·서영교 의원, 3선 박주민·전현희 의원, 재선 김영배 의원 등이 출마를 선언했고, 국민의힘에서는 현직인 오 시장을 비롯해 나경원·신동욱·안철수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심윤지 기자 sharp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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