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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호주서 이스라엘 대통령 방문 항의 시위 격화···27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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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호주 시민들이 9일(현지시간) 시드니에서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의 호주 방문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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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이 반유대주의 총격 테러 사건이 발생한 호주를 방문하자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이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경찰과 시위대 간 충돌이 발생해 27명이 체포됐다.

    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시드니 도심에 모인 주최 측 추산 약 5000명의 시민은 헤르초그 대통령의 호주 방문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참가자들은 팔레스타인 전통 스카프인 케피예를 두르고 “집단학살에 반대한다” “헤르초그를 체포하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었다.

    집회 도중 시위대가 행진을 시도하면서 경찰과 충돌했다. 일부 참가자가 사전에 시위가 허가된 시청 주변 지역을 벗어나려 하자 경찰은 이를 막기 위해 최루탄과 후추 스프레이를 사용했다. AFP는 이를 맞은 다수의 시위 참가자와 취재진이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받았다고 전했다.

    뉴사우스웨일스주 경찰은 집회와 관련해 27명을 체포했으며 이 가운데 10명을 공무 집행 방해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경향신문

    9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의 호주 방문에 반대하는 시위 도중 경찰이 쏜 최루탄을 맞은 시민이 물로 최루탄을 씻어내고 있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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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위 이후 온라인에는 경찰이 시위 참가자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머리를 여러 차례 구타하거나 기도하던 무슬림 남성들을 밀친 뒤 끌고 가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확산했다. 애비게일 보이드 녹색당 의원은 “경찰관들이 주먹으로 머리와 어깨를 때렸다”고 말하기도 했다.

    과잉 진압 논란이 커지자 크리스 민스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는 “10~15초짜리 SNS 영상만으로 판단해선 안 된다”며 “모든 상황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헤르초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시드니 본다이 비치에서 열린 유대교 행사 ‘하누카’를 겨냥한 총격 테러로 가족을 잃은 유대인 공동체를 위로하기 위해 이날부터 사흘 일정으로 호주를 방문했다.

    최경윤 기자 ck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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