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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이슈 세계 속의 북한

    주한 러시아 대사, 韓 기자들 앞에서 “위대한 북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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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가 11일 기자간담회에서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에 대해 “조선인민군의 위대함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 한국 주재 대사가 한국 기자들을 상대로 북한군의 군사적 역할에 공개적으로 감사를 표명한 것이다.

    지노비예프 대사는 이날 “러시아는 북한군이 쿠르스크 지역 남부를 우크라이나군과 (서방) 용병들로부터 해방하는 데 얼마나 많이 기여했는지를 모르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24년 6월 체결된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 조약에 따라 러·북 관계는 더 높은 단계에 올라섰다”고도 했다. 러시아는 북한군 파병 대가로 각종 무기 기술을 이전해준 것으로 알려져있다. 지노비예프 대사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러시아가 이길 때 끝난다”고 했다.

    그는 한국의 원자력추진 잠수함 건조 계획에 대해서는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며 “그것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중대한 도전이 될 것이다. IAEA 틀 속에서 필요한 논의를 거치고 검증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동북아 안보 측면에서도 한반도에 또 다른 전략 자산이 생기는 것으로, 남북 간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은 11일 의회에서 북한 핵개발에 대한 어떠한 제재도 더 이상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는데, 주한 러시아 대사는 한국의 원잠 계획을 ‘위협’으로 규정한 것이다.

    지노비예프 대사는 한국 기업의 러시아 시장 복귀 문제와 관련 “현대차와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러시아에서 철수한 이유는 한국 정부가 러시아에 가한 독자적인 제재 때문이었다”며 “이러한 제재가 해제되지 않는 한 한국 기업이 러시아 시장에 어떻게 돌아갈 수 있을지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서방국과 달리 (러시아는) 한국 정부에 권고나 지시, 가르침을 주지 않는다. 한국은 주권국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또 “현 정부는 (지난 정부처럼) 러시아에 대한 공개적인 비판이나 질책을 반복하지 않는 것으로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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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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