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정(왼쪽)과 황희찬 / 인스타그램, 뉴스1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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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축구 선수 황희찬(30·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측이 고급 차량 의전 서비스 업체를 상대로 갑질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악의적 허위 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황희찬의 친누나이자 소속사 대표인 황희정은 19일 소셜미디어에 소속사 ‘비더에이치씨(BtheHC)’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최근 발생한 논란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소속사 총책임자로서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밝혔다.
황희정은 갑질 피해를 주장하는 의전 업체를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및 사기 혐의 등으로 고소하고, 관련 의혹을 보도한 매체에는 정정 보도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명인을 상대로 악의적 음해를 시도하는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법적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했다.
황희정은 “당사와 상대 업체의 계약은 ‘선수 초상권’과 ‘의전 서비스’를 무상 맞교환하는 방식이었으나, ▲계약 주체 폐업 사실 은폐 ▲임금 체불 및 대표이사 개인 채무 문제 등 재정 부실 ▲중고차 판매·투자 유치 등에 선수 초상권 무단 도용 ▲업체 대표의 과거 범죄 이력 등 문제를 인지해 작년 10월 양사 합의하에 협력을 종료했다”고 설명했다.
황희찬이 자신과 가족의 의전을 요구하고 고가의 외제차를 제공받아 사고를 낸 뒤 뒷처리를 업체에 떠넘겼다는 의혹에 대해선 “가족 의전 서비스는 계약서에 명시된 공식 업무 범위이며, 그 외 부당한 요구 등 갑질은 단연코 없었다”고 했다.
이어 “수퍼카를 요구한 사실도 없다”면서 “운행 중에 발생한 사고는 거듭된 사과와 함께 계약에 따라 정당하게 보험 처리를 완료했고, 상대 업체가 ‘피해 사고’까지 합산해 사고 규모를 실제보다 부풀렸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이유를 막론하고 사고 발생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향후 안전 운행에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했다.
홍보 의무 불이행 의혹에 대해서도 “계약상 홍보 의무를 다하기 위해 상대 업체와 긴밀히 소통해 왔으며, 약속된 이행을 회피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했다.
앞서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황희찬 측이 의전 서비스 업체 ‘바하나’에 갑질했다는 의혹을 지난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황희찬 측은 2024년 법인 ‘비더에이치씨’ 명의로 바하나와 계약을 맺고 차량을 제공받는 대가로 바하나의 서비스를 홍보해 주기로 했다.
바하나는 황희찬 측에 다수의 고가 수입차를 제공했는데 페라리 SF90, 페라리 푸로산게, 람보르기니 우루스 퍼포만테, 벤틀리 컨티넨탈GT 등 수억 원대 차량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황희찬은 계약 기간 동안 여러 사고를 냈다. 바하나 측은 황희찬이 작년 5월 새벽 기름이 부족한 것도 모른 채 페라리를 몰다 엔진을 망가트렸고 서울 영동대교 인근에 차량을 방치한 채 현장을 떠났다고 주장했다. 작년 7월에도 다른 차량과 접촉 사고를 내고 처리를 업체에 맡겼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황희찬 측이 여행과 골프장, 조부의 장례식 의전 등 계약과 무관한 요구를 이어갔으며 계약서에 명시된 업체의 서비스 홍보를 하지 않았다는 게 업체 측 주장이다.
황희찬 측은 페라리 방치 논란에 대해 “황희찬은 (업체) 대표와 통화해 견인 차량과 임시로 이용할 수 있는 차량을 보내주겠다고 해 차 안에서 15분가량 기다렸다. 차량 도착이 지체되고 도로 상황이 위험해 근처 레스토랑으로 이동해 재차 기다린 것”이라며 “업체가 서비스 대상자에게 차량의 주의점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아 발생한 사건”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바하나 측은 황희찬 측의 일방적인 계약 파기로 10억원의 손해를 입었다며 황희찬 측을 고소했다.
[최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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