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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5 (수)

    지난해 서울 아파트 실거래 가격 13.5% 올라, 팬데믹 후 최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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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가 5.6% 상승… 전년의 2배

    작년 한 해 동안 서울의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가 13.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유동성 확대로 집값이 폭등했던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연간 상승률이다.

    서울시는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작년 12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 가격이 1년 전인 2024년 12월과 비교해 13.5% 올랐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시의 분석은 부동산원이 매달 발표하는 실거래가 지수에 기반한 것으로, 표본 주택의 시세를 조사하는 다른 통계와 달리, 실제 거래가 이뤄진 아파트의 매매 가격만 집계한 것이다. 시장 상황을 빠르게 반영하지만, 거래량이 너무 적을 때에는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한계점도 있다.

    조선일보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이연주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는 2021년 10월 정점을 찍은 후 2022년 12월까지 하락하다 2023년부터 현재까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연간으로는 2020년 23.1%, 2021년 13.5%의 상승률을 기록한 뒤 2022년에는 21.9% 급감했다가 3년 연속 상승세다.

    서울 내 생활권역별로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강동구가 있는 동남권에서 아파트 가격이 1년 동안 23% 급등했다. 아파트 면적별로는 소형(40㎡ 초과 60㎡ 이하)과 중소형(60~85㎡)에서 각각 15.1%, 13.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 가격 역시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울의 지난해 연간 전세 가격 상승률은 5.6%로 2024년(2.7%)의 두 배를 웃돌았다. 1년 동안 14.4%가 올랐던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 말 기준 아파트 토지거래허가 신청 건수는 전월 대비 33.6% 증가한 6450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5262건이 처리돼 향후 매매 거래 신고 건수에 반영될 예정이다.

    신청 가격은 전월 대비 1.8% 올랐다. 상승세가 지속됐지만 전월 가격 상승률인 2.3%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권역별로는 강남 3구와 용산구 상승률이 2.8%, 한강 벨트(광진·성동·마포·동작·양천·영등포·강동) 상승률이 1.9%로 높았다. 이 지역을 제외한 서울 외곽에서는 15억원 이하 아파트 신청 건수가 전월 대비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규제 지역에 적용되는 대출 규제로 인해 상대적으로 대출 한도가 큰 15억원 이하 금액대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김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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