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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위상 높아진 北김여정, 장관급인 ‘당 부장’으로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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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여동생 김여정 위상 높아져

    정치국 후보위원으로도 복귀

    정치국 상무위에 김재룡·리일환 진입

    조용원,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가능성

    김정은 딸 주애 포착 안돼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제9차 노동당 대회에서 장관급인 당 부장으로 승진하고 정치국 후보위원에도 재진입했다.

    조선일보

    노동당 9차 당대회에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위원 및 부장으로 승진한 김여정.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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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의 정치적 위상이 높아진 것으로 그가 향후 대미·대남 등 대외 정책 집행과정에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3일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제9기 제1차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 정치국 상무위원회·정치국 선거가 진행되고 김여정 등이 당 부장으로 임명됐다고 24일 보도했다. 다만 통신은 김여정이 어떤 부서의 부장을 맡았는지는 보도하지 않았다.

    선전선동부 부부장이었다는 점에서 선전선동부장 가능성이 거론된다.

    그러나 노동당 10국 부장을 맡아온 리선권이 이번 인사를 통해 부장직에서 물러났다는 점에서 ‘김정은의 입’ 역할을 맡아온 김여정 부장이 보다 공식적으로 대남 메시지 발신이나 대외 전략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을 가능성도 있다.

    김여정은 2019년 2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의 미북 정상회담을 비롯해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남북 정상회담 등에서 김정은 지근거리에서 활동했었다. 그러나 하노이 회담 결렬로 대미, 대남 정책이 축소되면서 그의 대외 활동도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김여정은 2020년까지는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겸 정치국 후보위원이었는데 2021년 1월 8차 노동당 대회에서 선전선동부 부부장으로 옮기면서 후보위원에서 빠졌다. 그러다 이번 9차 당 대회에서 다시 후보위원으로 복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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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이 2019년 2월 2차 미북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하기 몇 시간 전인 2월26일 새벽 중국 남부 난닝의 역에서 휴식을 취하며 담배를 피우자 여동생인 김여정이 크리스탈 재질로 보이는 재떨이를 들고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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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직비서로 당 실무를 책임지던 김 위원장의 최측근 조용원은 정치국 상무위원직은 유지했으나 비서직에서 제외됐다.

    이는 차기 최고인민회의 구성 선거를 통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선출을 준비하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북한 헌법상 국가를 대표하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당연직으로 정치국 상무위원을 맡아왔다. 북한은 이번 당대회가 마무리되면 관련 법제화·헌법 개정 등 후속조치를 위해 최고인민회의 개최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당의 최상위 조직인 정치국 상무위원회는 김정은과 조용원에 박태성, 김재룡, 리일환 등 5명으로 구성됐다.

    조선일보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18년 2월 방남한 당시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국립중앙극장에서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을 보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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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각총리 출신의 김재룡 당 규율조사부장은 정치국 상무위원 가운데 가장 먼저 호명된 데 이어, 새로운 당 비서진 사이에서도 가장 먼저 이름이 불려 노동당의 조직운영을 책임지는 조직 비서와 조직지도부장을 겸임하는 핵심적인 역할이 부여된 것으로 추정된다.

    상무위원으로 새롭게 진입한 리일환 당 비서는 그동안 맡아온 선전선동 업무를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선전선동 담당 비서 겸 부장으로 북한 사회를 김정은 위원장 중심의 사회로 일색화하는 역할을 총괄하는 셈이다.

    정치국 정위원 명단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김성기는 당 중앙군사위원회에도 이름을 올려 이번에 당 비서 겸 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정경택을 대신해 군 총정치국장이 된 것으로 보인다.

    박정천 군정지도부장과 리병철 당 군수정책담당 총고문이 당 중앙위원에서도 빠지며 2선으로 후퇴한 가운데 군부에서도 세대교체가 진행중임을 보여줬다.

    한편 이번 당대회에서 공식 직책이 부여될지 주목됐던 김정은의 딸 주애는 현재까지 인사 결과에서 거론되지 않았다. 북한 매체의 당대회 보도 현장에서도 주애의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다.

    우리 정보 당국은 그간 ‘주애’로 알려진 김정은 딸의 이름이 ‘김주해’라는 첩보를 입수하고 그 신빙성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석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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