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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5 (수)

    “금값 뛰자 귀금속점 AI 보안도 확대”…에스원, 특화 설루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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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금 1돈(3.75g) 가격이 지난 1월 처음으로 100만원을 넘어서는 등 금·은 귀금속 가격이 치솟으면서, 절도 범죄에 대비하기 위한 귀금속점의 보안 설루션 수요도 늘고 있다.

    최근 귀금속점 보안 시장에서는 기존 CCTV처럼 단순히 영상을 저장하는 방식의 기록형 시스템을 지능형 AI 설비로 교체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종합 보안 설루션 기업 에스원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이 회사의 귀금속점 신규 보안 계약은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기존 고객 중 보안 시스템을 AI 기반 설루션으로 업그레이드하려는 수요도 같은 기간 18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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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죄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면서 사후 확인보다는 실시간 감지와 선제적 대응이 가능한 보안 체계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영업시간 중 발생하는 절도는 점주가 매장에 있어도 대응할 틈 없이 순식간에 벌어지기 때문이다. 지난 1월 광주 한 금은방에서는 10대 소년이 손님을 가장해 접근한 뒤 3000만원 상당의 금팔찌를 들고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에스원 ‘지능형 영상 분석 설루션(SVMS)’은 이러한 위험 상황을 AI가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매장 주변을 반복적으로 배회하거나 출입 제한 구역에 비정상적으로 진입하는 등 범죄 징후를 자동으로 감지해 점주의 스마트폰으로 즉시 알림을 보낸다. 최근 영업 시간대 절취 범죄 소식을 듣고 SVMS를 도입한 서울 도곡동 소재 귀금속 매장 한국브랜드금거래소 관계자는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바로 알림이 와 안심이 된다”고 했다.

    점주가 없는 심야 시간 범죄에도 대응해야 한다. 차량으로 출입문을 박살 내거나 진열대 뒤에 몰래 숨어 있다가 폐점 후 범행을 저지르는 수법이 대표적이다. 에스원은 초광대역(UWB) 감지기를 통해 기존 적외선 센서 한계를 극복했다. UWB는 레이더 방식을 적용해 벽이나 장애물 너머의 움직임까지 정밀하게 탐지, 쇼케이스 뒤에 숨은 침입자까지 놓치지 않고 잡아낼 수 있다. 종로의 아우라골드나라는 금값이 오르면서 기존 적외선 센서 보완을 위해 이 UWB 감지기를 도입했다. 청담동의 두나미스쥬얼리도 쇼케이스에 유리파손 감지기를 설치해 초동 대응 시간을 확보했다.

    귀금속점은 취급 품목 특성상 단 한 번의 범죄 피해가 곧바로 경영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금값이 급등한 현재 상황에서는 피해액이 수억원에 달하는 경우가 많아 소상공인 점주들에게는 치명적이다. 에스원은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도난·화재 피해 시 최대 3억원까지 보상하는 ‘스페셜보상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스원 관계자는 “금값 급등으로 인한 범죄 위협이 커지면서 점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점주들이 도난 걱정 없이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AI 기반 보안 설루션을 적극 보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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