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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7 (금)

    [데일리픽] XRP, 클래리티 법안 최대 수혜자 될까…엔비디아 노트북 칩 시장도 군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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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래리티법 통과·美 은행 통합 호재 겹치면…XRP 어디까지 오를까

    미국 의회에서 논의 중인 클래리티(CLARITY) 법안이 통과되고 XRP가 미국 은행 시스템에 통합될 경우, 규제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가격 재평가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클래리티 법안 통과 가능성을 90%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규제 명확성이 확보되면 XRP를 포함한 알트코인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클래리티법은 스테이블코인 이자 지급 여부를 둘러싼 논쟁으로 지연되고 있다. 은행들은 스테이블코인이 이자를 제공하면 기존 예금이 암호화폐로 이동할 것을 우려하며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갈링하우스는 최근 폭스 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법안이 통과되면 XRP는 미국 금융 시스템과 완전히 통합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에 구글의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Gemini)는 XRP가 미국 은행 시스템과 통합될 경우를 가정해 3가지 가격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1단계에서는 XRP가 디지털 상품으로 분류되면서 가격이 5~10달러 범위로 상승할 수 있다고 봤다. 2단계에서는 규제 명확성이 강화되고 미국 주요 은행들이 XRP를 유동성 관리에 활용하는 국면으로 전개될 경우 15~3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XRP가 미국 은행 네트워크의 핵심 유동성 계층으로 자리 잡는다면 100달러 돌파 시나리오도 거론했다.

    현재 XRP는 1.4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제미나이가 제시한 가격 시나리오는 규제 명확화와 금융권 도입이 실제로 진행된다는 전제에 기반한 가정인 만큼, 단기 가격 흐름을 단정하긴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 9조원 물려도 끄떡없다…스트래티지, 비트코인 보유 기조 유지

    비트코인 약세가 이어지면서 개인 투자자뿐 아니라 기업 보유분의 평가손실도 확대되고 있다. 비트코인 보유 전략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아온 스트래티지의 경우 평균 매입가 대비 10%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대응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스트래티지는 71만7131 BTC를 545억2000만달러에 매입했으나, 현재 시세 기준 가치는 480억2000만달러로 65억달러(약 9조원) 손실을 기록 중이다. 이로 인해 회사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매도해 단기 부채를 상환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아캄 인텔리전스는 이를 두고 "매도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매수 자금을 우선주와 전환사채 발행으로 조달해 왔으며, 이런 자금 조달 구조가 단기 매도 압력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STRK·STRF·STRD·STRC·STRE 등 우선주는 연 8~10% 수준의 배당을 제공하지만, 배당 지급은 법적으로 의무 사항이 아니다. 또한 STRK를 제외한 나머지는 보통주로 전환되는 구조가 아니다. 반면 80억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는 만기 시 상환 부담이 존재하지만, 재차 차환(리파이낸싱)할 가능성이 높아 당장 비트코인을 매도할 유인이 크지 않다는 게 아캄 인텔리전스의 분석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스트래티지는 2486BTC를 추가 매수하며 보유량을 늘리고, 보유 전략을 재확인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단기 손익보다 보유 규모 확대에 초점을 맞춘 행보로 해석하며, 향후에도 자금 조달 여건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추가 매입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결국 관건은 매도 여부가 아니라, 스트래티지가 언제까지 이 방식을 밀어붙일 수 있느냐다. 비트코인 가격이 더 흔들릴수록 회사의 조달 구조와 추가 매입 속도가 시장 심리와 수급에 미치는 영향도 커질 수밖에 없다. 시장은 이번 약세장이 스트래티지의 보유 전략을 시험하는 첫 고비가 될지 주시하고 있다.

    ■ 美 배터리 저장 급성장…텍사스, 2026년 캘리포니아 추월 전망

    미국 에너지 저장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텍사스가 배터리 저장 용량에서 캘리포니아를 추월할 전망이다.

    태양광산업협회(SEIA)와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가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5년 미국 배터리 저장 용량은 57.6기가와트시(GWh)로 전년보다 30% 증가했다. 이는 3년 전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2025년 말 기준 미국의 대규모 저장 설비는 137GWh로 집계됐다. 상업·산업용은 19GWh, 주택용은 9GWh다. 업계는 이런 증가세가 이어져 2030년까지 전국 저장 용량이 600GWh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청정에너지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서도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텍사스는 2026년 배터리 저장 용량에서 캘리포니아를 제치고 최대 시장으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설치 유형별로는 2025년 독립형 배터리 프로젝트가 약 30GWh, 태양광 연계형 저장 설비가 약 20GWh를 차지했다. 2024년 주택용 저장은 3.1GWh로 전년보다 51% 늘었다. 매사추세츠·텍사스·애리조나·일리노이 등에서 가상발전소(VPP) 프로그램이 확산하며 비용 절감과 피크 수요 대응에 기여하고 있다.

    공급망도 재편되고 있다. 일부 배터리 셀 업체들은 전기차용 생산라인을 고정형 저장용으로 전환했다. 미국의 리튬이온 셀 생산량은 21GWh를 넘어섰고, 이는 휴스턴을 하룻밤 가동할 수 있는 규모다. 현재 미국 공장들의 연간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생산 능력은 69.4GWh에 달한다.

    대런 반트호프(Darren Van't Hof ) SEIA 임시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배터리 저장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지만, 연방 차원의 정책 지원이 약화될 경우 전기요금 상승과 전력망 회복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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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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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버, 자율주행차 전담 부서 신설...파트너들에 인프라 제공 집중

    우버가 자율주행차(AV)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부서를 출범시켰다고 테크크런치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에 출범한 '우버 자율주행 솔루션'은 로보택시, 자율주행 트럭, 보도 배달 로봇 운영을 위한 소프트웨어 및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버는 몇년 전 자체 AV 개발을 포기한 이후 파트너십을 통해 시장에 참여해왔다. 루시드, 누로, 와아비, 중국의 웨라이드 등 20여개 AV 기술 기업과 협력하며 1억달러를 투자해 고속 충전소를 구축하고, 로보택시 데이터를 수집하는 '우버 AV 랩스'도 신설했다. 이번 조직 출범은 이러한 행보를 공식화하는 조치라고 테크크런치는 전했다.

    서프라즈 마레디아 우버 글로벌 자율주행 모빌리티·배달 책임자는 "AV 기술팀이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하도록 지원하고, 수요 창출, 고객 지원, 차량 운영까지 돕겠다"며 "파트너들이 비용을 절감하고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우버는 연말까지 15개 도시에서 로보택시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버는 AI 학습을 위한 데이터 수집, 차량 관리, 규제 대응, 복잡한 이벤트 대응 등 AV 상용화를 위한 인프라를 제공할 방침이다. 고객 지원, 차량 원격 제어, 보험 관리까지 포괄하는 차량 관리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 노트북도 스마트폰처럼...엔비디아 CPU·GPU 통합칩 몰려온다

    엔비디가 노트북 시장을 겨냥해 CPU(central processing unit)와 GPU(graphics processing unit), NPU(neural processing unit)를 통합한 시스템 칩(system-on-chip)을 선보인다. 이에 CPU 시장을 틀어쥐고 있는 인텔, AMD, 퀄컴을 어느 정도 위협할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델, 레노버 등이 올해 엔비디아 노트북 칩을 탑재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엔비디아 칩을 탑재한 PC가 언제 선보일지, 어떤 회사들이 내놓을지는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다만 델, 레노버를 포함한 PC 회사들이 엔비디아와 협력하고 있다고 WSJ는 엔비디아 공급망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당장 PC 사업에서 큰 이익을 기대하고 있지는 않지만 모든 기기들에 AI가 들어가는 시대, 개인 사용자들과 접점을 유지하고 싶어한다고 전해진다. AI와 스마트폰에 비해 PC에 대한 관심은 많이 덜하지만 노트북은 여전히 엔비디아도 관심을 가질 만한 규모를 가진 비즈니스라는 설명이다.

    시스템 온 칩은 아이폰과 같은 스마트폰에선 표준으로 통하지만 PC 쪽에선 광범위하게 보급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가 성능을 희생하지 않으면서 PC에 스마트폰과 같은 효율성과 배터리 수명을 제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엔비디아 행보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OS를 탑재한 하드웨어가 애플 최신 맥북 모델들과 보다 직접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PC 칩과 관련해 엔비디아는 인텔, 대만 칩 디자인 회사인 미디어텍과 협력하고 있다. 인텔과 협력은 지난해 발표됐고 인텔 CPU와 엔비디아 그래픽 및 AI 기술을 통합하는게 골자다. 미디어텍과 협력은 1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대만을 방문했을 때 비공식적으로 공개됐다. 미디어텍 시스템 온 칩은 Arm 아키턱체에 기반하며 상반기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엔비디아가 주특기인 GPU를 넘어 CPU로 확장하는 것은 PC 시장 만이 아니다. 데이터센터 CPU 시장에서 엔비디아 존재감이 커질 수 있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엔비디아는 최근 메타와 AI 칩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메타는 엔비디아 현세대 및 차세대 AI 칩을 대규모로 도입해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계약은 GPU뿐 아니라 엔비디아 그레이스(Grace) CPU까지 포함돼 주목된다. 메타는 그레이스 CPU를 서버에서 GPU와 함께 제공하지 않고 대규모로 별도 배치하는 첫 회사가 됐다.

    ■ 반도체 웨이퍼 보관함 '풉', HBM 시대 핵심 부품 부상

    메모리 반도체 제조 공정이 길어지고 세밀해지면서 웨이퍼 보관함인 '풉(FOUP)'이 수율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웨이퍼가 팹 내부에 머무는 시간이 100일을 넘기면서 오염 관리 중요성도 함께 커졌다. 국내 장비사들의 풉 세정·습도제어 장비 수주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반도체 웨이퍼 보관함인 풉의 전략적 가치가 급부상하고 있다. 풉은 웨이퍼 25장을 담아 공정 장비 사이를 이동하는 보관함이다. 단순한 플라스틱 용기처럼 보이지만, 풉 내부 오염을 관리하지 못하면 수율이 떨어지고, 수천억원대 장비가 멈춰 서는 상황까지 발생하게 된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첨단 반도체는 공정 단계가 늘어나 웨이퍼가 팹 내부에 머무는 시간이 100일을 넘기는 경우가 많아진 것도 원인이다. 업계에 따르면 28나노 공정의 사이클타임은 약 40일이었으나 5나노·3나노 공정에서는 100일 이상으로 늘어났다. 게다가 HBM은 TSV(관통전극)와 적층 공정이 추가돼 체류 시간이 더 길다. 웨이퍼는 전체 제조 주기의 70% 이상을 풉 안에서 대기하게 되는 셈이다.

    문제는 웨이퍼가 풉 안에 오래 머물수록 오염 위험이 커진다는 점이다. 풉 내부 습도가 높으면 웨이퍼 표면에 산화막이 형성되고, 공정을 마친 웨이퍼에서 발생하는 가스 미립자가 다른 웨이퍼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이를 AMC(대기분자오염)라고 하는데, 10나노 이하 미세 공정에서는 나노미터 단위의 미세한 오염도 수율에 치명적이다. 게다가 풉 오염이 발견되면 세정이나 교체하는 과정에서, 고가인 EUV 노광기 같은 수천억원대 장비가 가동을 멈추고 대기해야 한다.

    이에 따라 풉 내부 환경을 제어하는 기술이 핵심으로 떠올랐다. 풉은 단순한 보관함이 아니라 웨이퍼 품질을 좌우하는 '이동형 클린룸'인 셈이다. 습도와 오염을 얼마나 정밀하게 관리하느냐가 곧 수율과 직결된다. 반도체 제조사들이 풉 세정·습도제어 장비 확보에 나서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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