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7 (화)

    이슈 5세대 이동통신

    '시간'이 첨단 산업 지배한다…英, AI·5G 대비 정밀 시간망 구축에 3600억원 투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영국이 인공지능(AI)과 5G 시대에 대비해 국가 차원의 정밀 시간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14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국가물리연구소(NPL)가 추진하는 국가 타이밍 센터(NTC) 프로젝트에 1억8000만파운드(약 3600억원)를 투자해 전국에 분산된 정밀 시간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AI, 5G, 자율주행 등 초정밀 시간 동기화가 필요한 첨단 기술을 지원하기 위한 신뢰할 수 있는 시간 공급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네트워크의 핵심에는 최첨단 세슘 원자시계가 배치된다. 이 시계는 약 1억6000만년 동안 1초 정도의 오차만 발생할 만큼 높은 안정성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기반으로 영국의 국가 시간 기준인 UTC(NPL)을 확립하고, 위성 기반 시간 신호를 보완할 방침이다.

    AI 연산, 5G 통신망, 자율주행차 등 정밀한 타이밍이 필요한 기술들이 이 시스템의 직접적인 수혜 분야로 꼽힌다. 영국 정부는 연구개발(R&D) 단계를 거쳐 두 개의 전용 시설을 구축하고, 광섬유와 위성 네트워크를 통해 정밀 시간 정보를 전국에 공유할 계획이다. 동시에 핵심 타이밍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관련 부품 공급망 확보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정확한 시간 동기화는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니라 국가 경제와 안보와도 직결된다. NPL은 위성 기반 위치·항법·타이밍(PNT) 서비스가 24시간 중단될 경우 영국 경제에 14억파운드(약 2조8000억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로드 발란스(Lord Vallance) 과학부 장관은 "정밀한 시간 측정 능력은 국가 안보와 경제 안정성을 유지하는 핵심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글로벌 정밀 시간 기술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중국 역시 스트론튬(Sr)과 토륨(thorium)을 활용한 차세대 원자시계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의 스트론튬 원자 광학 격자 시계는 국제적으로 높은 정밀도를 인정받았으며, 세슘 원자시계보다 더 정밀해 수십억 년 동안 1초 수준의 오차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Copyright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