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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 中 고위 군관료 앞에서 '남중국해 군사화'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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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2일 중국 고위 군관료 앞에서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화에 대해 강력한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연례 안보회의인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연설에서 “최근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화는 이웃 국가를 겁주고 협박하려는 목적”이라며 중국을 비난했다. 이날 안보회의에선 허레이(何雷) 중국 군사과학원 부원장이 참석해 매티스 장관의 연설을 지켜봤다.

매티스 장관은 최근 미국이 중국의 림팩훈련(환태평양합동군사훈련·RIMPAC) 참가 초청을 취소한 것은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화에 대한 “초기적 대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것은 상대적으로 미미한 대응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더 큰 규모의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경고했다.

이어 “중국이 해당 지역에서 이해관계에 있는 이웃 국가들과 협력하는 방안을 찾지 못한다면 그 결과는 고스란히 중국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3일 미국 국방부는 중국의 지속적인 남중국해 군사화에 대한 ‘초기 대응’으로 중국의 림팩훈련 참가 초청을 취소했다. 지난달 중국이 남중국해 인공섬 스프래틀리 군도에 처음으로 순항미사일을 배치하는 등 군사화를 가속화한 데 대한 조치였다.

이후 27일 미국은 미 해군 미사일 구축함 2척을 남중국해 파라셀(중국명 시사군도)군도 12해리 내로 배치해 주변 해역을 항해하는 등 무력 과시를 통해 중국에 또 한 차례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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