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는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중국 관리를 인용, 화웨이에 대한 거래 금지 조치 철회가 오는 29일 열리는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되기 위한 중국 측 전제조건으로 제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시 주석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역 분쟁에서 합의하기 위해 미국이 이행해야 할 몇 가지 조건을 제시할 예정인데, 이 중 화웨이 제재 철회가 핵심 사안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조선DB |
또 중국 측은 지금까지 미국이 중국 제품에 부과해온 징벌적 추가 관세를 폐지하는 방안을 요청한다는 방침이라고 WSJ는 전했다. 또 지난해 12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약속한 것 이상의 미국산 제품을 수입하라는 압박을 그만하기를 원한다고도 한다. WSJ는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큰 양보를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이들 관리는 전했다. 시 주석은 이란과 북한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미국에 안보 분야에서 중국이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을 피력하면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한다.
반면 미국 측은 중국 협상단이 협상을 재개할 의사가 있는지 파악하려고 한다고 WSJ는 전했다.
[이다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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