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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화웨이와 국제사회

“美기업-화웨이 거래, 빠르면 2주 안에 재개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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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안보 문제를 이유로 중단했던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미국 기업들 간 거래를 2~4주 내 재개할 수 있다고 로이터가 1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로이터는 미 행정부 고위 관리를 인용해 "화웨이에 대한 미국 기업들의 신규 판매가 2주 내 승인될 수 있다"며 "이는 화웨이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움직임이 빨라질 수 있다는 신호"라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국가 안보 위협을 이유로 지난 5월 화웨이를 수출 통제 블랙 리스트에 올리고 사실상 미국 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일본 오사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정상회담 직후 화웨이에 대한 제재 완화 방침을 발표했다. 화웨이에 대한 미국 기업의 제품 판매를 일부 허용한다는 것이다.

조선일보

중국 베이징 소재 화웨이 매장 앞을 행인들이 지나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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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도 지난 9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상무부 주최 연례 콘퍼런스에서 안보 관련 우려가 없는 분야로 한정해 화웨이에 대한 미국 기업들의 수출 면허를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화웨이에 제품을 공급하는 미국 반도체 업체 관계자는 로스 장관의 발언 이후 수출 면허 신청이 급증했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또다른 미 제조업체 대표는 지난 11일 열린 관련 콘퍼런스에서 미 고위 관리로부터 2~4주 내 화웨이에 대한 수출 신청 면허가 허가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다만 아직까지 어떤 제품이 판매 승인을 받는지 명확하지 않고, 승인 여부를 가르는 기준도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 상무부 대변인은 관련 질문에 "현재 (접수된) 모든 면허를 평가하고 있고, 국가 안보에 최선의 이익이 무엇인지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웨이 대변인은 그러나 이번 조치에 대해 "미국 업체가 임시 면허를 신청하는 것보다 거래 제한 리스트에서 화웨이를 완전히 삭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선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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