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상보안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센카쿠 열도 구바지마(久場島) 섬 영해 안에 중국 해경 배 4척이 진입했다. 선박들은 1시간30분 동안 일본 영해를 항해하다 낮 12시 전 영해를 벗어났다.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NHK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NHK는 "영해에 진입했던 선박들은 현재 구바지마 섬에서 서북서 방향으로 24~29km 떨어진 해상에서 항해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해상보안청은 경고 방송 등을 통해 영해에 재진입하지 않도록 감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센카쿠 열도 앞바다에서 중국 해경국 선박이 일본 영해에 진입한 것은 올해 들어 31번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으로 일본이 자국 접속수역(영토 반경 45㎞)이라고 주장하는 해역을 지나간 중국 국적의 배는 올해 1021척으로 집계됐다. 접속수역은 영해(영토 반경 22㎞) 바로 바깥에 있다. 영해와 달리 항해는 자유지만, 통제권은 일본에 있다.
[김명진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