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총회장 소환조사는 검토 중
수원지검 형사6부(박승대 부장검사)는 22일 검사와 수사관 100여 명을 동원해 전국의 신천지 시설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경기도 과천 신천지 총회본부, 가평 평화의 궁전과 부산과 광주, 대전 등 신천지 관련 시설 여러 곳에 대해 동시에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압수수색은 이날 오후 늦게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신천지 교주인 이만희(89) 총회장을 포함해 신천지 각 지파 관계자들의 자택과 사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전피연)는 지난 2월 이 총회장을 감염병예방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사건을 배당받은 수원지검은 그동안 전피연 관계자를 대상으로 고발인 조사를 진행하고, 신천지가 제출한 집회 장소 및 신도 명단과 방역당국이 확보한 자료와 불일치 하는 사례를 확인하는 등 수사를 계속해왔다.
이번 압수수색은 고발장 접수 석 달여 만에 이뤄진 검찰의 첫 강제수사이다.
검찰 관계자는 “고발 사건 수사의 연장선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만희 총회장에 대한 소환조사는 현재 검토중이다”고 말했다.
[조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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