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IT, 코로나, 국경, 인권 등 전방위 압박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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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15일(현지시각)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를 비롯해 중국 IT 기업들이 인권탄압에 관여했다며 미국 입국 비자 제한 제재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또 남중국해에서 중국에 주권을 침해당한 국가에 대해선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며 대중 압박을 위한 연합전선 구축에 착수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브리핑과 세미나 등에서 “국무부는 인권탄압에 관여한 화웨이 등 중국 기술기업에 비자제한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웨이가 중국 공산당이 반체제 인사를 검열하고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대규모 수용소를 건설하고 감시하는데 기술을 제공했다는 것이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구체적인 제재 대상과 인원은 언급하지 않았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 기업이 소유한 앱 ‘틱톡’을 금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미국인의 정보가 중국 공산당 수중에 놓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광범위한 검토를 진행중”이라며 “틱톡이든 다른 앱이든 미국인의 정보가 중국 공산당 손아귀에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필요한 요건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마크 메도우스 백악관 비서실장도 이날 기자들에게 “틱톡, 위챗 등 중국 앱에 대한 국가안보 위험 요소를 조사 중”이라며 “대응조치가 수 주안에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자신이 지난 13일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은 “완전한 불법”이라고 규정한데 대해서도 “매우 매우 중요한 성명이었다”며 “이 지역의 상황이 극적으로 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영유권 주장으로 피해를 입은 국가들에 “다자 기구든,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이든, 법률적 대응이든 할 수 있는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서도 “나는 전세계가 중국으로 하여금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나는 전 세계가 파멸적인 재앙 전과 비교해 중국을 다르게 보고 근본적인 다른 조건으로 중국을 상대할 것이라고 매우 확신한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 기원을 조사하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노력에 대해서도 완전한 눈가림이 될 것이라며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워싱턴=조의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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