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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故최숙현 선수 사망사건

‘또다른 최숙현 없도록’ 초·중·고 학생선수 폭력피해 전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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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교육당국이 모든 초·중·고교 학생선수를 대상으로 폭력 피해 전수조사에 나선다. ‘철인 3종’ 트라이애슬론 훈련과정에서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고 최숙현 선수와 같은 일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교육부는 17개 시도교육청과 함께 다음달 14일까지 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학생선수 5만9252명을 대상으로 폭력피해 전수조사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조사 대상에는 학교운동부 소속 선수뿐 아니라 선수 등록을 하고 개별적으로 활동하는 학생선수까지 포함해 학교 밖에서 실시하는 전문체육 활동의 폭력피해 현황도 파악할 방침이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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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는 학생선수들의 등교수업일 등을 고려해 방문 전수조사 방식을 원칙으로 하되 시도별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온라인 조사도 가능하도록 했다. 방문 설문조사는 학교를 담당하는 장학사가 학교를 직접 방문해 설문조사 실시 후 직접 설문지를 수거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온라인 설문조사는 교육청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설문조사 도구를 활용해 학교 내 학교폭력전담교사 등이 주관한다.

전수조사와 별개로 교육부는 다음달 초부터 학생선수 폭력 피해 집중신고 기간을 운영하고 학생선수·학부모·교사 등의 신고 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전수조사 등을 통해 폭력이 확인되면 학생선수에 대해서는 학교폭력 사안 처리 절차에 따라 후속 조치하고 체육 지도자에 대해서는 경찰·아동보호전문기관을 통해 경찰 수사 및 아동학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학교에 소속된 운동부 지도자의 경우 신분상 징계를 내리고 대한체육회 및 경기단체에도 해당사실을 통보해 체육지도자 자격에 대한 징계를 하기로 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학생선수를 대상으로 자행되는 폭력적인 문화를 근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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