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숙현 선수 사건 이후 조사과정서 확인...경찰 고발 방침
/일러스트=김성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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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시청 여자 조정팀 감독이 소속 선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면됐다.
31일 충주시에 따르면 시청 조정팀 감독 A씨는 일부 여자 선수에게 밤늦게 수차례 전화하고 숙소 등지에서 신체를 더듬는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여자조정팀 소속 선수는 모두 6명으로 이중 피해선수는 3명으로 알려졌다.
충주시청은 고(故)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 이후 시청 소속 운동경기부 5개 종목 선수 40여명을 대상으로 자체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이 불거졌다고 밝혔다.
충주시는 지난 20일부터 피해자·참고인 조사를 진행했고, 지난 24일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성희롱·성추행 고충심의위원회를 열어 A 감독을 직위해제했다.
시 관계자는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더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며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 조처하기 위해 최근 감독을 파면했고, 형사고발도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A 감독은 조선일보와의 통화에서 “억울한 부분도 있지만, 이미 다 충주시 등에 말했고 더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충주시청 조정팀은 2003년도에 창단했다. A 감독은 창단 이후 줄곧 충주시청 조정팀을 맡아왔다.
[신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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