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드런 오브 맨', '블러드 다이아몬드', '장고:분노의 추적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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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배상현 기자] 덥고 습한 날씨에는 별 거 아닌 일에도 쉽게 화가나고 짜증이 난다. 하루 종일 내리는 비때문에 바깥에 산책도 못나가고 꼼짝없이 계속 집에 있어야 하는 그런 날, 당신의 기분전환을 도와 줄 넷플릭스 액션 영화 세 편을 준비했다. 화끈한 액션과 숨막히는 긴장감이 가득한 이 영화들은 그동안 쌓이고 쌓인 당신의 스트레스를 한꺼번에 날려 줄 것이다.
1. 칠드런 오브 맨 (Children Of Men, 2006)
사진제공=영화사 마농, 씨네클럽봉봉미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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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2027년, 전 세계 모든 여성이 임신 능력을 상실하여 더이상 아이를 낳지 못한다. 인류의 종말이 찾아오며 세계 각지에서는 폭동과 테러가 일어나고, 국가들은 무정부 상태로 무너져 내리기 일보 직전이다. 한편, 유일하게 군대가 살아남은 국가 영국은 테러와의 전쟁을 내세워 불법이민자들을 색출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날, 사회운동가 출신의 '테오'(클라이브 오웬)는 이민자들의 권익을 위해 싸우는 저항단체인 피쉬단에 납치당한다. 그곳에서 테오는 옛 연인이자 단체의 리더인 '줄리언'(줄리언 무어)을 만나고, 기적적으로 임신한 흑인 소녀 '키'를 국외로 탈출시켜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사진제공=영화사 마농, 씨네클럽봉봉미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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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D. 제임스의 원작 소설 'The Children of Men'을 각색한 영화 '칠드런 오브 맨'은 우울하고 절망적인 근미래 세계를 그려내고 있다. 감독은 '그래비티', '로마',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등 수많은 영화에서 뛰어난 연출을 선보였던 알폰소 쿠아론이 맡았다.
'칠드런 오브 맨'의 백미는 단연 영화 후반부에 등장하는 정부군과 반란군이 맞부딪히는 장면이다. 테오는 아이를 구하겠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불길이 번지는 건물 속으로 뛰어든다. 촬영감독 에마뉘엘 루베츠키는 해당 장면을 12분간의 롱테이크로 완성했다. 루베츠키는 이 영화로 2006년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기술공헌상, 2007년 영국아카데미상(BAFTA)에서 촬영상을 손에 넣었다.
인류의 생존이 걸린 '인간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해 러닝타임 내내 고군분투하는 '칠드런 오브 맨'은 특이한 영화 설정과 화려한 촬영기술로 뜨겁고 습한 날씨를 잠시나마 잊게 해줄 수 있는 그런 영화다.
2. 블러드 다이아몬드 (Blood Diamond, 2006)
사진제공=워너 브라더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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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구입을 위해 밀수거래를 일삼던 용병 '대니 아처'(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다이아몬드 광산에서 강제노역하던 '솔로몬'(디몬 하운수)이 유례없이 크고 희귀한 다이아몬드를 발견해 숨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처는 그 다이아몬드가 일생일대의 발견이라는 것과 폭력과 난동이 난무하는 아프리카에서 벗어날 기회를 줄 것을 알고 다이아몬드를 손에 넣기 위해 그에게 접근한다. 하지만 이 다이아몬드는 솔로몬이 자기 아들을 구하기 위한 것으로 자기 목숨보다 더 소중히 여기는 것이다. 한편, '매디 보웬'(제니퍼 코넬리)은 시에라리온에서 폭리를 취하는 다이아몬드 산업의 부패를 폭로하면서 숨겨진 진실을 밝히려고 하는 이상주의적 열혈 기자다. 아처는 죽음이 도사리고 있는 아프리카를 벗어나기 위해, 솔로몬은 가족을 위해, 매디는 진실을 위해 사력을 다해 싸운다.
사진제공=워너 브라더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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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리온 내전 실화에 기반을 둔 영화 '블러드 다이아몬드'는 에드워드 즈윅이 감독을 맡았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니퍼 코넬리, 디몬 하운수 등이 주연으로 출연했다. 영화 제목인 '블러드 다이아몬드'는 전쟁 지역에서 채굴된 다이아몬드를 뜻한다. 시에라리온은 세계 최고 품질의 다이아몬드 생산지로 1991년부터 2002년까지 광산을 차지하려는 정부군과 반군 사이에 처절한 살육전이 펼쳐진 현장이다. 2003년 1월에 40개국이 분쟁 지역 다이아몬드의 유통을 방지하는 '킴벌리 협약'에 서명했지만, 불법적인 다이아몬드 시장은 아직까지 현존한다고 한다.
매 작품마다 환상적인 연기력을 보여주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이 영화로 제79회 아카데미상에서 남우주연상에 후보로 올랐다. 이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제 8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로 생에 첫 남우주연상을 손에 거머쥐었다.
강렬하고 냉혹한 현실을 다루면서, 동시에 아름다움과 희망을 잃지 않는 영화 '블러드 다이아몬드'는 숨막히는 액션으로 답답한 오후를 시원하게 뚫어 줄 것이다.
3. 장고:분노의 추적자 (Django Unchained, 2012)
사진제공=소니픽쳐스 릴리징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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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금 사냥꾼 닥터 '킹 슐츠'(크리스토프 왈츠)가 한 흑인 노예 무리에서 '장고'(제이미 폭스)라는 사람을 찾는다. 자신이 노리는 타겟을 장고가 잘 알 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기 때문이다. 킹 슐츠는 장고를 발견하고 그를 노예상들에게서 사려고 한다. 하지만 노예상이 이를 거부하고, 결국 킹 슐츠는 노예상 한 명을 살해하면서 결국 장고를 풀어준다. 그는 독일 출신의 이민자로 표면적으로는 순회 치과의사 행세를 하지만, 실제로는 이를 핑계로 이리저리 떠도는 현상금 사냥꾼이다. 노예제도를 혐오하는 지식인인 킹 슐츠는, 다음 목표인 수배범 브리틀 형제를 붙잡기 위해 그들이 일하던 농장의 노예였던 장고의 도움이 필요하다면서, 수배범을 체포하는 것을 도와주면 자유를 주겠다고 제안한다. 이에 흑인 노예 장고는 닥터 킹 슐츠와 함께 현상금 사냥꾼 일을 시작한다. 장고의 목표는 오직 하나, 다른 곳에 노예로 팔려간 아내, '브룸힐다'(케리 워싱턴)를 찾아내 구하는 것이다.
사진제공=소니픽쳐스 릴리징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 |
영화 '장고: 분노의 추적자'는 '펄프 픽션'과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의 서부 액션 영화다. 제 7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영화 '레이'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제이미 폭스, 영화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에서 압도적인 연기를 펼쳤던 크리스토프 발츠와 더불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케리 워싱턴, 새뮤얼 L. 잭슨이 출연했다.
'장고: 분노의 추적자'는 미국 아카데미상을 포함한 수많은 시상식에 후보로 올랐다. 제85회 미국 아카데미상에서는 크리스토프 발츠가 남우조연상을 수상했고, 제70회 골든 글로브상, 제66회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BAFTA)에서도 남우조연상을 수상하였다. 감독인 타란티노도 같은 회의 골든 글로브상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했다.
쿠엔티노 감독 특유의 스타일로 러닝타임 내내 화끈한 스토리가 이어지는 영화 '장고: 분노의 추적자'는 여름 장마철 방안의 덥고 습한 공기를 순식간에 차갑고 서늘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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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드런 오브 맨, 블러드 다이아몬드, 장고:분노의 추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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