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30 (토)

이슈 게임정책과 업계 현황

빅4 거래소 외 군소 거래소..."눈치게임 치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최진홍 기자] [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소위 특금법 정국을 맞아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빅4 체제로 굳어지는 상황에서 군소 거래소들의 치열한 눈치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17일까지 영업 중단 사실을 알리지 않은 거래소들이 존재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사업자 등록 일시인 24일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다"는 말도 나온다.

18일 현재 특금법 열차를 안전하게 탄 거래소는 업비트 및 빗썸, 코인원, 코빗이다. 이들은 은행 실명계좌 인증을 무난하게 받은 후 사업자 등록까지 마친 상태며 현재 금융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큰 틀에서 빅4의 시장 안착은 큰 문제가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문제는 빅4 거래소를 제외한 62개 거래소다.

금융당국은 거래소들을 대상으로 은행 실명계좌를 받지 못하고 사업자 등록을 하지 못한 거래소들은 일부, 혹은 전체 영업 중단 조치를 내릴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17일 사전 고지를 내려야 한다고 조치한 가운데 군소 거래소들이 속속 영업중단 공지를 하는 중이다.

62개 거래소 중 ISMS를 인증한 28개 거래소는 원화마켓만 중단되며, 나머지는 전체 거래가 중단되며 사실상 문을 닫아야 한다.

다만 ISMS를 받은 거래소 일부는 원화마켓 거래 중단 공지를 하기는 했으나, 다른 몇몇은 관련 공지를 하지 않고 있다. 24일까지 신고 접수가 가능하다면 원화마켓 거래가 가능한 빅4 거래소의 지위를 노릴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고팍스가 대표적이다. ISMS만 받은 상태에서 현재 원화마켓 거래중단 공지를 하지 않고 있다. 이들은 24일까지 총력전에 돌입해 특금법 막차를 타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다만 금융당국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ISMS만 받은 거래소들이 헛된 믿음만 내세우며 원화마켓 중단공지를 내리지 않은 후 특금법 막차를 타지 못할 경우, 엄청난 후폭풍이 불가피하다는 말이 나온다.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이유다.

<저작권자 Copyright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