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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윤석열 아내ㆍ장모 논란

홍준표도 1주 전 “대통령보다 아내”…尹과 같은 답, 다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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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국민의힘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 홍준표 의원. /신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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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SNL코리아’에서 같은 질문에 같은 대답을 내놨으나 각기 다른 이유를 들었다.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이 받은 질문은 “다시 태어난다면 지금의 아내와 결혼하기 vs 대통령되기”였고, 모두 대통령 대신 아내를 택했다.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은 각각 지난 30일과 23일에 쿠팡플레이의 ‘SNL코리아 리부트’ 코너인 ‘주기자가 간다’에 출연해 주기자(배우 주현영)가 진행한 ‘밸런스 게임’ 시간을 갖고 이 같은 질문에 답했다. 밸런스 게임은 어느 것도 선택하기 쉽지 않은 선택지 중 하나를 반드시 선택하는 게임이다.

윤 전 총장은 “다시 태어난다면 지금 사모님과 또다시 결혼하기, 아니면 대통령 되기”란 질문에 “답은 무조건 1번(전자)”이라고 답했다. 이어 “(영상이) 공개돼 나온다. 대한민국 남자 누구한테 물어봐도 전자로 답할 수밖에 없다”며 아내와의 결혼을 꼽은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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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탈압박'이란 제목으로 온라인상에 올라온 '주기자가 간다' 방송 내용./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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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출연한 홍 의원도 주기자에게 같은 질문을 받았다. 홍 의원은 “대통령은 한 번 해봤으니까 각시하고 다시 결혼하기가 더 낫다”고 답했다. 이에 주기자는 “대통령을 한번 해보셨다는 건 어떤 말씀이냐”고 되물었다. 그러자 홍 의원은 “이번에 대통령을 한 번 하고 난 뒤에 내가 저승에 가지 않겠느냐”며 “그다음에 내 각시하고 결혼을 다시 하는 게 더 낫겠다”고 웃으며 답했다. ‘다시 태어난다면’이란 전제를 이용한 답변이었다. 홍 의원의 이 답변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홍준표의 탈 압박’이란 제목의 글로 화제가 됐다.

한편 ‘주기자가 간다’는 인턴기자 역할을 맡은 배우 주현영씨의 인터뷰 코너로, 주기자가 유력 정치인들을 만나 평소 묻기 힘들었던 질문을 묻는다. 홍 의원과 윤 전 총장의 방송이 차례로 공개됐으며,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출연을 앞두고 있다.

[김자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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