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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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처음 발견된 국가는 보츠와나이다. 보츠와나는 오미크론이 타국 외교관들에게서 처음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전세계가 남아프리카 지역을 대상으로 국경을 닫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나라가 진원지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29일 AFP통신과 아프리카타임스 등에 따르면 에드윈 디코로티 보츠와나 보건부 장관은 28일(현지 시각) 기자회견을 열고 “새 바이러스(오미크론)는 외교 업무로 자국을 방문한 외국인 4명에게서 검출됐다”고 했다.
이들은 지난 7일 보츠와나에 입국했고, 11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24일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 결과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됐다. 디코로티 장관은 정치적, 외교적 논란이 커질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이들이 어느 나라 외교관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일부 언론에서 오미크론 변이를 ‘보츠와나 변이’로 부르는 점에도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우리가 이번 변이를 발견했는데도 근원지로 취급받았다”며 “우리나라의 과학자들은 변이를 빨리 확인해 투명하게 공개했다. 우리나라와 우리 과학자들은 칭찬받을 자격이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세계 각국은 보츠와나를 포함한 남아프리카 지역에 대해 입국 제한을 하고 있다. 남아프리카 지역은 이에 반발하고 있다. 오미크론의 진원지와 전염성 등에 대해 분석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진 부당한 규제라는 것이다. WHO 아프리카지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여행 제한으로 코로나 확산을 약간 늦출 수도 있겠지만 삶과 생계에 부담을 준다”고 했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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