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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오미크론 처음 발견된 보츠와나 “확진 19명 중 16명 무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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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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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처음 발견된 보츠와나 내 확진자 전원이 무증상이거나 경증인 것으로 보고됐다.

1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보츠와나 보건국장 대리인 파멀라 스미스-로런스는 이날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19명 중 16명은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았고 나머지 3명의 증세도 매우 경미했다”고 밝혔다.

오미크론의 증세나 위험성에 대한 전문가 의견은 아직 분분하다. 이 변이의 존재를 처음 보고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의사 안젤리크 쿠체 박사는 “오미크론 증상은 특이하고도 가볍다”고 말했지만 국제의학계는 그 정도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28일 오미크론의 전염력과 중증 위험도가 뚜렷하게 파악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또 현재로서는 관련 증상이 다른 변이와 다르다고 볼 정보가 없으며 차이점과 심각성을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닐 퍼거슨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대 교수도 1일 “질병을 일으키는 모든 바이러스가 항상 약해지는 쪽으로 변이를 일으키지는 않는다”며 “오미크론이 기존 변이보다 심한 증세를 일으킬지 그 반대일지는 너무 일러서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오미크론의 첫 출현지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앞서 보츠와나 보건당국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오미크론은 외교 업무로 자국을 방문한 외국인 4명에게서 검출됐다”고 주장하며 다른 나라가 진원지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일부 언론이 오미크론 변이를 ‘보츠와나 변이’로 부르는 것에 불만을 표시했다. 당국은 “우리가 이번 변이를 발견했는데도 근원지로 취급받았다”며 “우리나라 과학자들은 변이를 빠르게 확인해 투명하게 공개했다. 우리나라와 우리 과학자들은 칭찬받을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문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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