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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미 “러시아, 우크라 침공 명분 위해 자군 공작원 배치..1월 중순 공격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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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13일(현지 시각)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남부 로스토프 지역에서 사격훈련을 하고 있다./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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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동쪽 지역에 위장 작전을 수행할 공작원을 배치했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14일(현지 시각) CNN에 따르면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제이크 설리반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러시아가 자국의 ‘대리 군대(proxy forces)’를 공격하기 위한 폭발물 설치 훈련을 시행하고 있다고 했다. 설리반 보좌관은 “러시아가 침공을 위한 구실을 날조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을 공격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설계된 작전을 실행하기 위해 일군의 공작원을 미리 배치했다는 믿을 만한 정보가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도시전에서 폭발물을 사용해 러시아 대리군에 대한 공격을 수행하라는 명령을 받았다는 증거를 확보했다는 것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러시아가 1월 중순에서 2월 중순 사이에 우크라를 침공하기 시작할 수 있다고 했다. 러시아의 이 계획은 미국·유럽과의 합의가 실패할 경우 실행에 옮겨질 것으로 보인다고 CNN은 보도했다.

러시아는 해당 보도에 대해 전면 부인하며 우크라이나 침공 의사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서방으로부터 러시아의 안전보장 제안에 대한 답을 받길 원하지만 끝없이 기다리진 않을 것”이라면서 “최종 거부당할 경우 러시아의 안보를 위해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했다.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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