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우려하는 문제는 ‘인플레이션과 높은 물가’로 85%
북한이 17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는 '북한판 에이태킴스'(KN-24)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이동식발사차량(TEL)에서 전술유도탄이 발사되는 모습. /조선중앙TV 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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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긴장 고조보다 더 우려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미 유권자들은 최근 북한이 잇따라 발사하는 신형 미사일이 미국 본토를 겨냥할 수 있다고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이다.
폭스뉴스가 지난 16~19일 등록 유권자 1001명을 상대로 조사해 22일(현지 시각) 공개한 바에 따르면 ‘북한의 미사일 시험’을 우려한다는 응답자는 68%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상황’을 우려한다는 응답자(62%)보다 6%포인트 많았다. 북한의 미사일 시험을 ‘극도로 우려한다’는 응답자는 31%, ‘많이 우려한다’는 37%였다. 25%는 ‘별로 우려하지 않는다’고 했고 ‘전혀 우려하지 않는다’는 7%에 그쳤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상황에 대해서는 ‘극도로 우려한다’가 24%, ‘많이 우려한다’가 38%였다. 27%는 ‘별로 우려하지 않는다’, 9%는 ‘전혀 우려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 조사에서 미국인들이 외교 현안을 포함해 가장 우려하는 문제는 ‘인플레이션과 높은 물가’였다. 전체 응답자의 85%가 ‘우려한다’고 답했다. ‘극도로 우려한다’는 답변이 54%로 절반을 넘었다. ‘미국의 범죄율 상승’을 우려한다는 답변이 81%로, 그 뒤를 이었다. ‘미국의 정치적 분열’(78%), ‘코로나 대유행’(72%)을 우려하는 사람도 많았다. ‘남부 국경 지대의 이민자 유입’(59%), ‘부정 선거’(53%) 등은 북한 미사일 도발 우려보다 낮았다.
[워싱턴=김진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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