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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이슈 차기 대선 경쟁

고민정 “尹지지 영상 돌아... 총장 임명 브리핑, 통째 지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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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동물권위원회 공동위원장인 고민정 의원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겨냥, “할 수만 있다면 2019년 7월 16일을 통째로 지워버리고 싶다”고 했다.

고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배신의 아이콘 윤석열’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2019년 7월 16일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 재가 브리핑. 그땐 부정부패를 척결해온 사람으로 검찰개혁을 완수해줄 사람이라 믿었다. 하지만 그 믿음은 거짓과 위선으로 범벅이 된 채 배신으로 돌아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청와대 대변인 시절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 브리핑 영상이 ‘고민정의 윤석열 지지선언’이라는 제목으로 나돌고 있다”며 “마치 ‘국회의원 고민정’이 ‘국민의힘 대선후보 윤석열’을 지지하는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영상을 만든 사람은 물론 퍼다 나르는 사람들도 모두 법적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해당 영상을 받으신 분들은 신고 바란다”고 했다.

고 의원은 “부정부패 척결을 해온 줄 알았지만 그는 부정부패의 몸통이었다”며 “겉으론 개혁적 마인드로 무장한 검사인 척하지만 실상은 입신양명을 위해 본인의 과오는 털끝 하나 보이지 않게 다 덮어 버리는 비겁한 사람이었던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검찰 개혁 완수를 기대했지만 그는 검찰공화국을 꿈꿔왔다. 법무부장관의 수사지휘권 박탈, 검찰의 단독예산 편성권 부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폐지…. 대한민국을 민주공화국이 아닌 검찰공화국으로 만들어 모두를 자신의 발아래 두겠다는 검은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고 했다.

그는 “당시 윤석열은 검찰 후보자 면접에서 공수처와 검경 수사권 조정을 그 누구보다 가장 적극적으로 찬성했던 사람”이라며 “검찰개혁이 필요하다 목소리를 가장 높이 외쳤던 인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그는 자신을 믿어줬던 문재인 정부에게 거짓을 말함은 물론 현 정부를 적폐로 규정해 수사를 하겠다며 등에 칼을 꽂는 배신행위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며 “나 또한 그의 거짓에 속았고 그의 배신행위에 치가 떨린다”고 했다.

고 의원은 ‘거짓과 위선’, ‘배신의 아이콘’ 해시태그를 달고 “그 이상 무어라 설명할 수 있을까”라고도 적었다.

이어 “나의 브리핑이 언젠가는 사람들 손에서 농락당할 거라 예상하고 있었다. (윤 후보가) 문재인 정부를 향해 정치보복을 선언한 순간 시간문제라 생각했다”며 “하지만 이렇게 두들겨댈수록 나는 그리고 우리는 더 강해질 것이다. 강철처럼”이라고 덧붙였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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