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10일 지지자들을 향해 “미안하고, 미안하고, 미안합니다... 제가 부족했습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밤 페이스북에 올린 단문 글에서 “오늘 눈물바다 속에 선대위해단식을 했습니다”라며 이 같은 소회를 전했다. 48자(字) 짜리 분량의 이 글을 적어 올리면서도 이 후보는 두 차례나 수정을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10일 페이스북에 남긴 글. /이재명 페이스북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도 “여러분은 최선을 다했지만 이재명이 부족한 0.7%를 채우지 못했다. 모든 책임은 이 부족한 후보에게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새벽 개표 결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된 뒤에도 “모든 것은 다 저의 부족함 때문이다. 여러분의 패배도, 민주당의 패배도 아니다”라며 “모든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다”고 했었다.

이 후보는 전날 치러진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득표율 47.83%를 얻어 48.56%의 득표율을 기록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패했다. 윤 당선인과 표차는 24만7077표, 득표율은 0.73%p 차이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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