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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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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中 확진자 2억 4800만명… 베이징은 절반 이상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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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보건당국 회의록 인터넷에 돌아”

조선일보

23일(현지시간) 중국 남서부 충칭시 충칭의과대학 제2부속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이 팔에 주사를 꽂은 채 줄지어 앉아있다.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방역 당국은 병상 및 의료 인력을 확보하는 데 비상이 걸렸다. 한편, 이날 마오닝 외교부 대변인은 코로나 상황과 관련해 "의료 자산이 끊임없이 확대되고 있어 전반적으로 공급이 충족되고 있다"고 말했다.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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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이 “중국의 코로나 확진자 수가 이달 1일부터 20일 사이에 무려 2억 4800만 명에 달했다는 보건당국의 추산치가 중국 인터넷에 나돌고 있다”고 25일 보도했다. 중국 전체 인구의 18% 안팎이 코로나에 걸렸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중국 산둥성의 칭다오시 보건당국 간부가 23일 TV 방송에 출연해 “(시 인구의 5%에 해당하는) 49만~53만 명이 매일 감염되고 있다”라고 말했다는 사실을 근거로, “18%도 과장된 숫자가 아닐 수 있다”고 보도했다.

25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에 떠도는 내용은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21일자 회의록으로 알려졌다. 회의록은 12월 1~20일까지 확진자 수는 2억 4800만 명이며, 20일 하루에만 약 3700만 명이 감염됐다고 적혀있다. 베이징과 쓰촨성은 이미 인구의 절반 이상이 감염된 것으로 추산했다. 이 신문은 “중국에선 정부가 유언비어로 볼 경우 인터넷에서는 즉시 삭제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 기록을 인용한 블로그 기사는 지금도 남아 있다”고 보도했다. 회의록은 이달 하순에 감염이 더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1월 하순에는 중국에서 가장 중요한 명절인 춘제를 앞둬, 인구의 대규모 이동이 감염을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같은 수치는 중국 정부의 공식 발표와 큰 차이를 보인다. 중국 정부가 공식 발표한 23일 확진자 수는 4100명 수준이다. 이 신문은 “전례 없는 감염 폭발로 의약품과 입원 설비 등 의료자원 부족이 갈수록 심각해져, 코로나 관련 중증자, 사망자도 급증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도쿄=성호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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