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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이슈 오세훈 서울시장 행보에 쏠리는 눈

오세훈 시장, 9박11일 유럽 출장... 금융투자 유치·한강개발 전략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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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아일랜드·독일·덴마크 등 4개국 방문

조선일보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9일 서울시청에서 '그레이트 한강(한강르네상스2.0)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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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부터 22일까지 9박11일 일정으로 유럽 출장을 떠났다. 작년 10월에 이어 두번째 유럽 출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12일 “오 시장은 이번에 영국 런던, 아일랜드 더블린, 독일 함부르크, 덴마크 코펜하겐 등 4개 도시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여의도 국제금융특구, 한강르네상스2.0 등 서울시 정책과 관련해 벤치마킹할 수 있는 현장을 둘러본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세계적인 금융 중심지인 런던에서는 14일(현지 시각) 런던증권거래소와 금융 분야 협력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한다. 글로벌 금융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투자 유치 설명회도 개최한다. 런던 템스강변의 명물인 대관람차 ‘런던아이’를 방문하는 계획도 있다. 서울시는 최근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에 세계 최대 규모의 대관람차 ‘서울링’을 설치하겠다고 발표했다.

오 시장은 15일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 건강도시 파트너십 시장 회의(Partnership for Healthy Cities Summit)’에 참석할 계획이다. 세계 건강도시 파트너십은 암, 당뇨병 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세계 70여개 도시의 모임이다. 서울, 런던, 프랑스 파리, 일본 도쿄 등이 회원이다. 오 시장은 회의에서 서울시의 ‘시민 헬스케어(건강관리)’ 사업인 ‘손목닥터9988′ 등 정책을 소개할 예정이다. 회의를 후원하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미국 뉴욕시장과 면담도 갖는다.

16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는 더블린시와 우호도시 MOU를 체결하고 아일랜드 산업개발청을 찾아 글로벌 기업을 유치한 노하우를 공유한다. 아일랜드는 낮은 법인세, 높은 노동생산성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 환경을 갖춰 구글, 애플,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했다. 세계 10대 바이오 기업 중에는 아일랜드에 지사나 공장을 두지 않은 기업이 없을 정도다. 덕분에 유럽의 최빈국에서 1인당 GDP(국내총생산) 세계 2위의 부자 나라가 됐다. 빈민가에서 금융 중심으로 탈바꿈한 더블린 리피강변의 도크랜드 지역도 방문한다.

이어 18일에는 독일 함부르크 하펜시티 등 엘베강변 복합 개발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20~21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선 관광 명소가 된 ‘아마게르 바케 자원회수시설(소각장)’과 장애인 공동 거주 시설인 ‘무스보어바이 쉬드’ 등을 방문한다. 각각 마포구 상암동 소각장 설치 문제와 장애인 탈(脫)시설 정책과 관련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이번 출장은 김태균 경제정책실장과 박유미 시민건강국장, 주용태 한강사업본부장, 조남준 도시계획국장, 김권기 자원회수시설추진단장, 이수연 복지기획관 등 관련 간부들이 동행한다.

[최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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