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마약류 관리 종합대책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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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22일 “‘민주’를 간판에 내건 야당의 도덕적 파산을 바라보는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더불어민주당 ‘돈 봉투 쩐당대회 사건’의 추이가 점입가경”이라며 “3만건에 달하는 녹취파일이 나왔고, 20명 이상의 의원들이 연루 의혹을 받는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가 직접 나서 형식적인 사과를 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최근에는 송영길 전 대표가 직접 금품 살포에 가담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녹취도 공개됐다”며 “현직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으로 재판을 받으며 백현동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가운데, 전직 송영길 대표는 돈 봉투 살포 의혹을 받고 있으니 대를 이어 부정부패의 온상이 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제1야당의 추락은 국가적 불행”이라며 “이런 가운데 민주당의 쌍특검 추진은 전·현직 대표들의 방탄을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국민적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쌍특검은 ‘50억 클럽’ 특검과 김건희 여사 특검을 뜻한다. 민주당은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두 특검법을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전·현직 대표를 위한 ‘더블 방탄’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국민적 분노와 의혹의 해소를 위해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이심송심’(이재명의 마음이 곧 송영길의 마음)과 ‘송명일체론’이 거론되는 정치 현실을 바라보는 마음이 착잡하고 씁쓸한 주말”이라고 했다.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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