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 시각)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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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각)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같이 무고한 인명피해를 야기하는 무력 사용은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공동 입장을 확인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기후변화 대응, 국제 개발 협력, 에너지, 식량안보 등 주요 글로벌 이슈와 관련해 양국이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 정보기관의 한국 대통령실 도청 의혹이 회담에서 논의됐는지에 대해선 “한미 간에 소통하고 필요한 정보를 공유해나가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 미국에서도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국가 간의 관계에서 다양하고 복잡한 변수가 있는 문제에 대해 좀 시간을 두고 미국의 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충분히 소통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양 정상은 정상회담에서 ‘한미 청년 특별교류 이니셔티브’를 출범하기로 하는 등 양국 미래세대 교류도 확대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청년 특별교류 이니셔티브에 대해 “각 2023명의 이공계(STEM) 및 인문·사회 분야 청년들 간 교류를 위해 양국이 총 60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며 “200명의 학생들을 지원하는 역대 최대규모 풀브라이트 장학사업도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워싱턴=최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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