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강현군./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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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0세에 서울과학고등학교에 입학했다가 한 학기 만에 자퇴 의사를 밝힌 백강현(11)군 측이 자퇴를 철회하고 재등교한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22일 밝혔다.
이날 오전 일부 언론은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를 인용해 “백군이 전날 과학고 자퇴 의사를 철회했고 목요일(24일)부터 다시 등교할 예정“이라며 “교육청 자체 조사 결과 백군에 대한 학교폭력 정황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백군 측은 같은 날 유튜브를 통해 “백군은 목요일(24일) 학교에 가지 않는다”며 해당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 유튜브는 백군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백군 측은 또 “학폭 정황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부분도 잘못된 내용으로 교육청에서 정정 보도를 요청을 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서울시교육청 대변인실 관계자는 조선닷컴에 “백군 자퇴서가 수리되지 않았고, 자퇴를 철회했는지는 확인된 바 없다”고 했다. 이어 “백군에 대한 학폭 사건은 전날 오후에 교육지원청에 접수돼 조사 중인 사안”이라고 했다.
2012년 11월생인 백군은 2016년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복잡한 수학 문제를 능숙하게 푸는 모습으로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백군은 지난 3월 만 10세의 나이로 서울과학고등학교에 입학했으나 한 학기 만에 자퇴했다고 알렸다.
당초 백군은 자퇴 이유에 대해 ‘창의적인 활동을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으나, 이후 백군의 아버지는 자퇴 배경에는 학교 폭력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조별 과제를 할 때면 ‘강현이가 있으면 한 사람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말을 들었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백강현 XXXX, 아무것도 할 줄 모른다’는 식의 조롱 게시글이 올라왔다는 것이다. 백군 측은 또한 과학고 선배 학부모로부터 모멸적인 내용의 메일을 받았다며 관련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현재 학교 측은 사실관계 파악에 나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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