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대 주OECD 대표부 대사가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대표부 청사에서 국경일 기념행사를 열어 2030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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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대 주(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표부 대사가 5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의 주OECD 대표부 청사에서 열린 국경일(개천절) 기념 행사를 통해 2030 세계 박람회의 부산 유치를 위한 각국의 지지를 요청했다.

그는 “부산은 6·25 전쟁 당시 (공산 진영에 끝까지 점령 당하지 않은) 자유의 마지막 보루였고, 전쟁의 폐허에서 물동량 세계 제 2위의 항구로 발돋움하며 ‘한강의 기적’을 이끈 도시이기도 하다”며 “부산은 (인류 사회의 발전과 진보를 추구하는) 엑스포 정신을 구현할 수 있는 최적의 개최지”라고 강조했다. 또 “부산 엑스포의 주제인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항해’는 OECD가 내세운 ‘더 나은 삶을 위한 더 나은 정책’과도 일맥 상통한다”고 언급했다.

최 대사는 이어서 “한국 정부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내년 공적개발원조 규모를 40% 이상 확대하고 원조받는 국가에 대한 맞춤형 개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기후 위기 취약국에 대한 지원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녹색기후기금에 3억 달러를 추가 공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경일 행사엔 마티아스 코만 OECD 사무총장과 OECD 사무국 주요 인사, 주OECD 외교단, 주프랑스 아세안(ASEAN) 대사단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이 자리에 한국 전통주와 홍삼 관련 제품, 부각 등을 선보여 ‘K푸드’ 홍보에도 나섰다. 최 대사는 행사에서 프랑스 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장밋빛 인생(La vie en rose)’을 열창해 뜨거운 박수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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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정철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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